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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반달곰네 ‘삼둥이’ 태어났어요

등록 2016-04-03 11:59수정 2016-04-03 20:38

지리산 반달가슴곰 세쌍둥이. 사진 국립공원관리공단 제공
지리산 반달가슴곰 세쌍둥이. 사진 국립공원관리공단 제공
복원사업 12년만에 지리산서 처음
8년간 30마리 출산…“야생 잘 적응”
지리산에서 반달가슴곰 세쌍둥이가 처음 태어났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리산에 방사한 반달가슴곰 암컷 2마리가 지난달 세쌍둥이와 쌍둥이 등 아기곰 5마리를 출산한 것을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2004년 반달가슴곰 복원 사업을 시작한 이래 야생 상태에서 세쌍둥이가 태어나기는 처음이다.

세 새끼를 한꺼번에 낳은 곰은 바위굴에서 동면하던 9살짜리 암컷(식별번호 RF-23)으로 2007년 러시아에서 들여왔다. 관리공단은 새끼곰들의 울음소리와 바위굴에 설치한 무인센서 카메라에 찍힌 사진으로 지난달 25일 출산을 확인했다. 반달가슴곰은 보통 2마리 이하의 새끼를 낳으며 세쌍둥이를 낳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쌍둥이를 출산한 어미는 같은 해 서울대공원에서 데려와 풀어놓은 곰(식별번호 KF-27)으로, 맨땅에 나뭇잎 등을 모아 둥지 형태로 만든 ‘탱이’에서 겨울잠을 자던 중 새끼를 낳은 것이 지난달 2일 확인됐다. 세쌍둥이를 출산한 어미곰은 2014년에도 쌍둥이를 출산한 적이 있으며, KF-27은 2012년부터 2년마다 새끼를 낳고 있다.

지리산 방사 반달가슴곰들은 2009년 새끼를 처음 낳기 시작해 8년 동안 모두 30마리를 출산했다. 출산 경험이 있는 10마리 가운데 세 번 이상 새끼를 낳은 곰도 세 마리나 된다. 지리산 반달가슴곰은 2004년 6마리를 방사한 이래 12년 만에 모두 44마리로 불어났다. 송동주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 원장은 “야생에 방사한 반달가슴곰들이 안정적으로 자연환경에 잘 적응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근영 선임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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