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공원에도 단풍 `절정‘. 과천 서울랜드에서 관람객들이 무지개 자전거를 타면서 단풍을 즐기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놀이공원 등에도 단풍이 절정이다. 용인 에버랜드는 24일 단풍 드라이브 코스 4개소를 소개했다. 우선 마성 톨게이트에서 에버랜드 서문과 캐리비안베이를 지나 정문까지 이르는 5㎞구간. `메인 단풍 코스'라 할 만한 이 구간에는 도로 좌우에 단풍나무와 벚나무, 은행나무가 촘촘하게 늘어서 있어 형형색색의 풍경을 자아낸다. 또 에버랜드 서문에서 호암미술관에 이르는 호수의 거리에는 울긋불긋한 단풍이 호수에 비춰져 색다른 풍광을 연출하고, 홈브리지 힐사이드 호스텔 진입로와 자동차 경기장인 스피드웨이 순환도로도 단풍이 절정을 이뤘다. 과천 서울랜드는 4㎞ 길이의 외곽순환길과 호수 주변 4㎞, 미술관 진입로 2㎞를 내세울 만한 단풍 코스로 꼽았다. 총 10㎞에 달하는 이들 구간에는 단풍 나무 등 빛이 고운 각종 나무 4천여 그루가 벨트를 이뤄 멋진 드라이브 코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랜드 내 TV드라마의 단골 배경이 되는 단풍터널은 사진 촬영 장소로 일품이고, 놀이기구인 `SKY-X'에 올라타면 청계산 단풍을 한눈에 느낄 수 있기도 하다.
이밖에 강원 횡성 현대성우리조트는 내달 중순 스키장 개장을 앞두고 슬로프 주변에 붉게 물든 단풍을 곤돌라를 타고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이달 말까지 제공한다. 슬로프 정상에서 청태산과 태기산, 치악산의 단풍을 병풍처럼 볼 수 있다는 설명. 현대성우는 이와 함께 매 주말과 휴일 오대산 월정사 단풍 여행을 다녀오는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놀이공원 관계자는 "단풍 명소나 명산을 찾을 여건이 되지 않으면 가족 나들이 장소인 놀이공원이나 리조트에서도 얼마든지 단풍을 만끽할 수 있는 있다"고 말했다. 이동경 기자 hopema@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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