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잎새 떠난 뒤 아무 것도 남김 없고 내 마음 빈 하늘에 천둥소리만 은은하다”(김지하 시인의 <늦가을> 중에서)
가을걷이도 끝나고 모든 것을 잃은 텅 빈 들판이 모자이크처럼 흔적을 남기고 있습니다. 뜨거운 여름의 태양을 이기고 결실의 계절을 지난 들판의 허허로움. 고단한 인생길처럼 벌판을 가로지르는 길엔 농부들의 피 같은 땀과 눈물이 얼룩져 있을 겁니다. 그 위로 나그네를 태운 비행기의 그림자가 스쳐 지나갑니다. 선양/탁기형 기자 khtak@hani.co.kr
“늦가을 잎새 떠난 뒤 아무 것도 남김 없고 내 마음 빈 하늘에 천둥소리만 은은하다”(김지하 시인의 <늦가을> 중에서)
가을걷이도 끝나고 모든 것을 잃은 텅 빈 들판이 모자이크처럼 흔적을 남기고 있습니다. 뜨거운 여름의 태양을 이기고 결실의 계절을 지난 들판의 허허로움. 고단한 인생길처럼 벌판을 가로지르는 길엔 농부들의 피 같은 땀과 눈물이 얼룩져 있을 겁니다. 그 위로 나그네를 태운 비행기의 그림자가 스쳐 지나갑니다. 선양/탁기형 기자 kht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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