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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한반도 지진 7.5 규모까지 가능한데 신고리 5·6호기 내진설계는 6.9 불과

등록 2016-05-17 19:50

환경연합 “에너지 20배나 낮게 설계”
한반도에서 최대 규모 7.5의 지진이 일어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도 신규 원전인 신고리 5·6호기는 이보다 20배 낮은 내진설계로 추진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환경운동연합은 17일 “국내 지질학자들이 역사 지진기록과 계기 지진기록을 이용해 계산한 결과 한반도에서 일어날 수 있는 지진 규모는 최대 7.5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신규건설이 추진되고 있는 신고리 5·6호기는 내진설계가 규모 6.9에 맞춰져 있어 에너지 규모로는 20배 낮게 설정돼 있다”고 밝혔다.

김성균 전남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는 2001년 확률론적 방법으로 한반도에서 가능한 최대 지진을 규모 7.14로 추정했으며, 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는 2014년 역사지진의 진앙지를 결정하는 새로운 방법 등을 도입해 최대 규모를 7.45로 수정 추정했다. 오창환 전북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는 이날 “한반도 동남부 지역은 지진을 일으킬 수 있는 큰 단층대가 8개 존재하고 이미 발견된 작은 단층대가 50여개가 넘을 정도로 활성단층이 집중된 곳이다. 이런 지역에 원전을 건설하려면 가장 보수적인 평가에 근거해 설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가동중인 우리나라 원전의 내진 설계는 대부분 규모 6.5 정도에 견딜 수 있는 수준(중력가속도 0.2g)으로 돼 있으며, 신고리 3·4호와 신규건설 예정인 신고리 5·6호기만 규모 6.9(0.3g)에 해당하는 설계를 갖고 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오는 26일 신고리 5·6호기 건설 허가 의결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이근영 선임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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