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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수돗물은 안심하세요”…환경부, 녹조 확산 속 식수불안 달래기

등록 2016-08-30 12:15수정 2016-08-30 14:10

“최근 5년치 4대강 수계 64개 정수장 수돗물서 조류독소 검출 전무”
최근 낙동강과 대청호 등 주요 상수원에 확산된 녹조로 먹는물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자 환경부가 정수장 수질 검사 결과를 제시하며 불안감 달래기에 나섰다.

환경부는 30일 2012년 6월부터 2016년 6월까지 최근 5년 간 한강, 금강, 낙동강 등 3대강 수계 64개 정수장의 수돗물 시료 2951건을 대상으로 한 수질 검사에서 남조류의 대표적인 조류 독소인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된 사례는 한 건도 없었다고 밝혔다. 강이나 댐에서 취수한 원수에 일부 들어있던 남조류의 조류 독소가 응집, 침전, 여과 등의 정수 처리 과정에서 모두 제거된 것이다.

환경부는 낙동강의 21개 정수장 가운데 복류수를 취수해 조류 영향이 없는 칠곡보 상류 3개 정수장을 뺀 칠곡보 하류 18개 정수장은 모두 고도 정수 처리시설을 가동하고 있어 조류 독소와 냄새물질의 제거가 가능하고, 금강의 대청호를 취수원으로 한 10개 정수장 가운데는 2곳에만 고도 처리시설이 도입돼 있으나 심층 취수를 통해 깨끗한 원수 확보가 가능한 때문이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세계보건기구(WHO)와 국립환경과학원 등의 연구 결과, 조류 독소는 응집·침전·염소소독 공정을 갖춘 표준 정수 처리시설에서 99% 이상, 오존과 입상활성탄 공정이 추가된 고도 정수 처리시설에서는 더 완벽하게 제거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냄새를 유발하는 물질인 지오스민은 분말활성탄을 투입하는 표준 처리시설에서 85%, 고도 처리시설에서는 100%까지 처리된다고 덧붙였다.

녹조가 심할 경우 정수 과정에서 소독 부산물인 총트리할로메탄(THM) 생성량이 증가하는 문제와 관련해서도, 현재 조류 경보가 지속되고 있는 낙동강 수계 수돗물(21개 정수장)의 최근 12년간 총트리할로메탄 평균 농도는 0.026㎎/L로, 먹는물 수질기준(0.1mg/L)의 4분의1 수준이어서 우려할 정도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현재 낙동강은 현재 강정고령보에 ‘관심’(물 1㎖ 당 남조류 개체수가 2주 연속 1000개를 넘은 경우) 단계, 창녕함안보에 ‘경계’(물 1㎖ 당 남조류 개체수가 2주 연속 1만개를 넘은 경우) 단계 경보가 발령된 상태이고, 금강 수계에는 대청호에도 관심 단계 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수도권 식수원인 한강 수계에는 조류 경보가 발령된 곳이 없다.

환경부는 다음달도 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돼 녹조 현상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8월 4주차 현재 녹조를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낙동강 칠곡·강정고령보 구간은 지난해보다는 양호하고 창녕함안보 구간과 금강의 대청호는 지난해보다 심하다. 한강은 전체적으로 지난해보다 녹조가 덜 발생한 상태다.

김정수 선임기자 js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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