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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백두산호랑이’ 한 쌍 추가 반입

등록 2005-10-31 20:57수정 2005-10-31 20:57

멸종위기에 몰린 백두산호랑이가 중국에서 추가로 반입된다.

산림청은 APEC 기간인 내달 중순 백두산호랑이 암수 한 쌍(4~5년생)을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에 있는 백두산호랑이 번식.사육장 '동북호림원'으로부터 국내에 들여 오기로 중국 임업국과 협의를 마쳤다고 31일 밝혔다.

중국으로부터 기증뮤 백두산호랑이는 국립수목원에서 일정기간 적응기를 거쳐 합방시키기로 하는 등 사육계획도 마련했다.

현재 광릉수목원에는 1994년 3월 김영삼 전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장쩌민 주석으로부터 기증받은 백두산호랑이 한 쌍이 있으나 도입 직후부터 여러차례 시도한 짝짓기가 불발로 끝나 자손을 보는 데 실패했다.

더구나 호랑이는 보통 20년 안팎을 사는 데 이 백두산호랑이들은 기증받을 당시 수컷이 4년생, 암컷이 3년생으로 10년이 지난 지금은 15살 안팎이어서 사람으로 치 면 노년기를 맞은 상태다.

이에 따라 지난 2월부터 산림청은 중국 측과 백두산 호랑이 도입을 위한 실무협의를 여러차례 가졌으며, 지난 8월 전문가를 보내 우량개체를 선발하는 등 국내 반입을 위한 절차를 마무리했다.

백두산호랑이는 학문적으로 시베리아호랑이, 동북아시아호랑이로 불리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한국호랑이 또는 백두산호랑이로 불리며 남한에서는 1922년 경북 대덕산에서 한마리가 사살된 뒤 사라져 멸종됐다.

야생 백두산호랑이는 현재 시베리아와 중국 동북지방(약 10마리)에 약 300마리 밖에 생존하고 있지 않아 국제야생동물기금에 의해 세계 10대 멸종위기 동물로 지정 돼 있다.


동북호림원은 지난 1986년 설립 당시 16마리에 불과한 백두산호랑이를 현재 522마리로 증가시키는 등 세계최대 백두산호랑이 인공 번식장으로 인정받고 있다.

산림청 관계자는 "이번에 반입되는 백두산호랑이 한 쌍은 성공적으로 후손을 번식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기를 방침"이라고 말했다.

윤석이 기자 min365@yna.co.kr (대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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