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한달 성과.과제' 토론회
서울환경연합은 1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 환경재단 7층 레이첼카슨 룸에서 `청계천의 지속가능성과 대안'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는 이날로 꼭 한달을 맞은 청계천 복원의 성과와 향후 과제를 짚어보고 서울환경연합이 바람직한 도시하천 모델을 제시할 목적으로 만든 하천위원회 발족을 기념하기 위해 열렸다.
발제에 나선 시정개발연구원 김운수 청계천복원지원연구단장은 "청계천 복원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하천 상류인 백운동천, 중학천을 복원해 발원지를 연결하고 청계천으로 흘러드는 10여개의 지천을 복원하는 것이 남은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청계천으로 인해 풍부해질 도심 생태계 관리를 위해 청계천 구간별 특성을 반영한 생태계 체크리스트를 작성ㆍ활용하고 기존의 한강 생태계 조사 연구처럼 `청계천 생태계 조사연구'를 정기적으로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단장은 "청계천 주변을 업무지구인 무교동, 재개발과 전자ㆍ통신사업의 중심지인 세운상가 주변, 의류ㆍ패션산업 중심지 동대문 주변 등 도심 상권으로 재탄생시키는 과정에서 환경에 대한 고려가 꼭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환경연합 시민환경연구소 안병옥 부소장은 "청계천 복원이 많은 긍정적 변화를 가져왔지만 막대한 비용을 들여 `인공수로'를 만든 데서 발생하는 부작용도 만만찮다"며 "이는 효용 위주의 자연관을 뛰어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안 부소장은 "앞으로 청계천을 둘러싼 수많은 쟁점이 충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슬기로운 해결을 위해서는 서울이라는 거대도시에서의 삶을 생태적인 관점에서 재해석하는 안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성미 기자 helloplum@yna.co.kr (서울=연합뉴스)
안 부소장은 "앞으로 청계천을 둘러싼 수많은 쟁점이 충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슬기로운 해결을 위해서는 서울이라는 거대도시에서의 삶을 생태적인 관점에서 재해석하는 안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성미 기자 helloplum@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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