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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방폐장’ 후보지 4곳 주민투표 영덕 투표율 가장 높아

등록 2005-11-02 19:14

오후 5시 현재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방폐장) 터 선정을 위한 주민투표가 경주·영덕·포항·군산 등 유치를 신청한 네 지역에서 2일 동시에 치러졌다. 주민투표는 이날 아침 6시에 시작돼 오후 6시에 마감됐으며, 투표 결과 경북 영덕이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집계 결과, 이날 오후 3시 현재 유치 신청지 네 곳의 투표율은 평균 51.1%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경북 영덕의 투표율이 64.3%로 가장 높았으며, 경북 경주 61.3%, 전북 군산 60.4%, 경북 포항 39.1% 등을 보였다. 투표에 참가한 지역주민들은 90% 이상이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져, 투표율이 높은 곳이 후보지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국책사업을 위해 주민투표가 치러지는 것은 지난해 새로운 주민투표법이 발효된 이후 처음인데, 1986년부터 추진해 온 방폐장 터 선정이 이번에는 마무리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방폐장 터는 투표권자 3분의1 이상이 투표해 과반수의 찬성을 얻은 지역 중 찬성률이 가장 높은 지역이 선정된다.

정부는 주민투표 결과가 나오면 3일 오전 국무총리와 산업자원부, 행정자치부, 과학기술부 장관 등이 참석하는 관계장관 회의를 열어 투표 결과를 보고하고, 유치지역 지원계획, 투표 이후 민심 수습 방안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후보지로 선정된 지역은 연말까지 전원 개발사업 예정구역으로 지정·고시되며, 사업자인 한국수력원자력은 내년에 방폐장 실시계획 승인과 건설운영 허가를 받아 2007년 상반기에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해당 네 지자체는 지난달 4~8일 부재자 투표 신청을 받아 24일부터 부재자 투표를 벌였다. 그러나 네 지역간 유치 경쟁이 과열 양상을 보여 부정투표 시비를 낳고 있는데다 방폐장 건설 반대 여론도 만만찮아 터 선정 과정에 난관이 예상된다. 정남기 기자 jnamk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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