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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한국, 스마트폰 사용주기 세계평균 6개월 짧아…환경훼손 더 커

등록 2016-11-10 15:58수정 2016-11-10 16:20

빈번한 신제품 출시·업그레이드 단기 지원 탓…온실가스 배출량 많아져
그린피스 “삼성, 갤럭시노트7 계기로 재사용 통한 순환경제 모색해야”
10일 서울 용산구 갈월동 그린피스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만프레드 산텐 독일 캠페이너(왼쪽)와 이현숙 한국 캠페이너가 스마트폰 의 친환경적 재활용 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 그린핀스 제공
10일 서울 용산구 갈월동 그린피스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만프레드 산텐 독일 캠페이너(왼쪽)와 이현숙 한국 캠페이너가 스마트폰 의 친환경적 재활용 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 그린핀스 제공
한국인의 스마트폰 사용기간이 세계 평균보다 6개월 짧아 온실가스 배출 등 환경 훼손이 더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10일 서울 용산구 갈월동 서울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은 스마트폰 사용주기가 세계 평균보다 짧아 스마트폰 생산과 소비과정에 배출하는 온실가스량이 훨씬 많다. 이는 신제품의 과도한 출시와 업그레이드의 단기간 지원이라는 판매 전략에서 빚어지는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독일 환경영향성 조사기관 외코인스티투트가 올해 영국·독일·일본·미국·프랑스·핀란드 등 각국의 스마트폰 사용주기를 조사한 결과 평균 2년8개월이 넘었다. 지난해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조사한 한국인의 사용주기는 2년2개월이었다. 외코인스티투트 추정으로, 스마트폰 1대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과정에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이산화탄소로 환산해 16~110㎏에 이른다. 스마트폰 사용주기를 1년 늘리면 이산화탄소는 31%가 줄고 에너지는 27%, 물 사용은 29%가 절감된다.

이현숙 그린피스 수석 아이티(IT) 캠페이너는 “2010년 6월 스마트폰 출시 이래 지금까지 430종이나 출시됐다. 업그레이드 지원 기간도 안드로이드폰의 경우 20개월에 불과해 소비자들은 단말기를 자주 교환할 수밖에 없어 사용주기가 짧아진다”고 말했다. 그린피스가 지난해 8월 세계 스마트폰 소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너무 잦은 신제품 출시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응답률이 한국은 75%에 이르러 미국(63%), 중국(70%), 독일(69%) 등에 비해 훨씬 높았다.

그린피스는 “삼성전자는 갤러시노트7 430만대의 재활용 방안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이번 사태를 계기로 판매 일변도의 사업 행태를 개선해 재사용을 통한 친환경 순환경제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독일 그린피스의 만프레드 산텐 독성물질 캠페이너는 이날 화상인터뷰를 통해 “애플의 경우 아이폰6을 로봇이 분해한다. 스마트폰 부품을 싸고 쉽게 분해하면 재활용 효율이 높아질 것이다. 이를 위해 삼성은 일체형 배터리나 부착식 스크린같은 제작방식부터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이근영 선임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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