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암호랑이는 엄마 호랑이 구역에 자주 출몰할 뿐만 아니라 이런 경우에 더 어린 시기에 더 많은 수의 새끼를 출산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타르-타스가 4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극동러시아 시호테-알린 국립생태자연보호공원과 야생동물보호단체 '아무르 호랑이'는 아무르 호랑이에 대한 13년 간의 공동조사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와 관련하여 데일 미켈 야생동물보호협회 러시아 대표자는 "좀 더 어린 시기에 더 많은 새끼를 출산할 수 있는 이런 조건은 전반적으로 모든 개체집단의 생존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사회적인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 두 기관은 2002년 처음 '리디아'라는 암호랑이와 '갈랴'라는 암호랑이 새끼에게 추적장치를 장착시킨 후 방사했다가 며칠 전 '갈랴'가 자신의 새끼 '마리나'와 함께 나타나 현재까지 총 3대에 걸쳐 아무르 호랑이에게 추적장치를 장착시켜 기존조사방법인 발자국과 흔적, 주민설문에 의존하는 것보다 효율적인 방법을 이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관련기관 통계자료에 따르면 현재 연해주에는 약 500마리의 아무르 호랑이가 서식하고 있으며 특히 시호테-알린 산맥에만 50여마리가 서식하고 있다.
아무르 호랑이는 시베리아 호랑이라고도 하는 데 시베리아에는 서식하지 않고 주 서식지인 아무르 지방의 이름을 따서 아무르 호랑이라는 호칭이 옳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전문이 통신원 haesamwi@yna.co.kr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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