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곰
지리산에 풀어 놓은 북한산 반달가슴곰 1마리가 또 불법 사냥도구에 걸려 희생됐다. 환경부는 4일 “지리산 반달곰 종 복원 사업을 위해 7월 지리산에 풀어 놓은 북한산 반달곰 8마리 가운데 하나인 ‘장강21(수컷)’이 3일 오전 11시께 전남 구례군 토지면 문수저수지 옆 밤나무 과수원 부근에서 멧돼지 포획용 올무에 하반신이 걸린 채 발견돼 관리소로 옮겼으나, 4일 새벽 죽었다”고 밝혔다. 지리산에 풀어 놓은 북한산 반달곰이 불법 사냥도구에 희생된 것은 8월7일 올무에 걸려 죽은 ‘랑림32(암컷)’에 이어 두번째다. 환경부는 국립공원관리공단 반달가슴곰팀을 통해 경찰에 사고 경위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으며, 인근 주민들을 상대로 재발 방지를 위한 홍보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공원 주변에서 올무 제거 활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정수 기자 js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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