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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통영 신축 아파트서 수돗물 이물질

등록 2005-11-08 13:05수정 2005-11-08 13:05

신축된 지 얼마 안 된 아파트 수돗물에서 이물질이 나와 말썽을 빚고 있다.

경남 통영시 광도면 죽림매립지의 모 아파트 입주민 242세대는 이달 4일부터 푸르스름한 색깔의 수돗물이 나와 사용을 중단한 채 시공업체 등에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입주민들은 세정제를 넣어 둔 화장실 변기 물통의 물이 배관을 타고 역류해 세면대와 식수대 등에서 푸른색 물이 나온다고 주장한다.

게다가 아파트간 수돗물 차단 장치가 없어 변기에 세정제를 넣지 않은 가정에서도 비슷한 피해를 보고 있다.

입주민들은 5일째 푸른 수돗물이 나오자 생수로 밥을 짓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아파트 시공업체와 감리단은 "똑같은 방식을 전국의 아파트에서 사용하고 있는데 유독 이 아파트에서만 문제가 생긴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통영시는 주민들의 민원이 계속되자 10일까지 시공사의 하자 여부 의견 진술를 받은 뒤 전문기관에 의뢰, 수돗물 역류 가능성과 푸른색 물이 나오게 된 경위를 조사키로 했다.

전체 336세대인 이 아파트는 4월 말 사용승인을 받고 5월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이정훈 기자 seaman@yna.co.kr (통영=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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