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환경

[포토] 삼성전자 공장 외벽에 새긴 “화석연료 그만”

등록 2018-02-02 11:31수정 2018-02-02 11:48

그린피스, 재생가능 에너지 사용 약속 촉구 ‘비폭력직접행동’
그린피스 활동가들이 1일 오후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건물에서 빔 프로젝션으로 삼성전자에 재생가능에너지 사용과 기후변화 리더십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새기고 있다. 그린피스 제공
그린피스 활동가들이 1일 오후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건물에서 빔 프로젝션으로 삼성전자에 재생가능에너지 사용과 기후변화 리더십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새기고 있다. 그린피스 제공
“삼성전자, 글로벌 기업답게 기후변화 리더십을!”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 핵심거점 중 하나인 삼성전자 기흥 캠퍼스의 하얀 외벽에 빔 프로젝션으로 선명하게 요구사항이 쓰여졌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활동가들이 삼성에 재생가능 에너지 사용 약속을 촉구하며 비폭력직접행동을 펼친 것이다. 이들은 1월 30일 대만 타이베이의 삼성전자 제품 전시장과 독일 베를린의 삼성전자 옥외 광고에 초대형 현수막을 걸고 같은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이인성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정보기술 캠페이너는 “삼성전자의 전력 소비량이 빠르게 늘고 있는 만큼 화석연료 의존에서 벗어나 재생가능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절박한 사안”이라며 “이는 환경 문제를 넘어 기업 윤리의 문제이자 탄소제로 경제 시대에 기업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라고 밝혔다.

그린피스 활동가들이 1월 30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 궁에 설치된 삼성전자 옥외광고판에 대형 펼침막을 내걸며 삼성전자에 100% 재생가능에너지 사용 약속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그린피스 제공
그린피스 활동가들이 1월 30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 궁에 설치된 삼성전자 옥외광고판에 대형 펼침막을 내걸며 삼성전자에 100% 재생가능에너지 사용 약속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그린피스 제공
그린피스 활동가들이 지난달 30일 대만 타이베이 삼성전자 판매장에서 대형 펼침막을 펼치며 삼성전자에 기후변화를 앞당기는 화석연료 대신 재생가능에너지 사용 약속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그린피스 제공
그린피스 활동가들이 지난달 30일 대만 타이베이 삼성전자 판매장에서 대형 펼침막을 펼치며 삼성전자에 기후변화를 앞당기는 화석연료 대신 재생가능에너지 사용 약속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그린피스 제공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널리 홍보하기 위한 그린피스의 이러한 기습 활동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0년부터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에게 100% 재생가능에너지 사용을 실천하라고 촉구하는 캠페인을 활발히 펼쳐왔으며 애플과 페이스북, 구글 등 20여 곳의 기업들은 이에 화답해 이미 공개적으로 약속한 바 있다. 그중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는 구글은 지난해 12월 1일 공식 트위터에 2017년 필요한 모든 에너지의 100%를 신재생 에너지로 충당할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구글은 2010년 아이오와 풍력 발전소의 114 메가 와트를 전량 구매하는 계약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3개 풍력 발전소와 계약을 맺는 등 모두 3기가 와트의 신재생 에너지를 확보했다. 구글의 에너지 인프라 투자는 전 세계에서 35억 달러(약 3조8000억원)를 넘어섰고 이 가운데 3분의2가 미국에 있다.

그린피스 항공기 A.E. Bates가 기업의 재생가능에너지 사용을 촉구하며 구글 본사 위를 날고 있다. 그린피스 제공
그린피스 항공기 A.E. Bates가 기업의 재생가능에너지 사용을 촉구하며 구글 본사 위를 날고 있다. 그린피스 제공
특히 이번 활동은 평창겨울올림픽 개막을 일주일 앞두고 펼쳐졌다.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올림픽 사상 최초로 대회 기간 중 소비되는 전력을 태양광과 풍력 등 100% 재생가능에너지로 공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평창올림픽의 공식 후원사이기도 한 삼성의 행보는 실망스러워서다. 이현숙 그린피스 동아시아지부 글로벌 캠페이너는 “2014년 소치 겨울올림픽 이래 삼성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45% 늘어났으며, 현 추세라면 2022년 베이징 겨울올림픽 때는 지금보다 60%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하며“월드와이드 올림픽파트너 삼성은 그에 걸맞은 재생가능에너지 리더십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사진 그린피스 제공

그린피스 활동가들이 1일 오후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건물에서 빔 프로젝션으로 삼성전자에 재생가능에너지 사용과 기후변화 리더십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새기고 있다. 그린피스 제공
그린피스 활동가들이 1일 오후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건물에서 빔 프로젝션으로 삼성전자에 재생가능에너지 사용과 기후변화 리더십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새기고 있다. 그린피스 제공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지금 당장 기후 행동”
한겨레와 함께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