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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다음주에도 한파 계속…폭설로 제주항공 결항 사태

등록 2018-02-04 14:21수정 2018-02-04 14:36

찬 대륙고기압 영향으로 한파 지속
해기차에 의한 눈구름대에 폭설까지
제주공항 항공기 70여편 결항·지연
서울 23일간 최저기온이 평년값보다 낮아
제주공항에 폭설이 내려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제주/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제주공항에 폭설이 내려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제주/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찬 대륙고기압 영향으로 한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해기차에 의한 폭설로 항공기 결항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기상청은 4일 “중국 북부지방에 위치한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6일까지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해기차에 의해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눈 구름대의 영향으로 충남 서해안과 호남, 제주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께 유인관측소가 있는 전남 목포에 5.4㎝, 광주 4.8㎝, 제주 3.8㎝의 눈이 관측됐고, 무인관측소인 제주 아라관측소 23.3㎝, 전북 부안 줄포 18.7㎝, 고창 17.0㎝, 정읍 14.0㎝, 함평·장성 8.4㎝ 등의 적설량이 기록됐다.

폭설에 의해 제주공항을 비롯해 곳곳에서 하늘과 바다 운항에 차질이 빚어졌다. 한국항공공사 제주지역본부는 “4일 오전 11시 현재까지 19편(출발 10편, 도착 9편)이 결항되고, 제빙작업 등으로 인해 57편(출발 39편, 도착 18편)이 지연 운항했다”고 밝혔다. 결항은 모두 광주공항과 군산공항 등 다른 공항의 기상악화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제주공항은 제설작업이 수시로 이뤄지면서 이·착륙에 문제가 없다는 게 공항공사 쪽의 설명이다.

기상청은 “지난 주말 기압골이 지나고 난 뒤 다시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해 찬공기가 상대적으로 온난한 서해상을 지나면서 해기차에 의한 구름이 형성돼 일부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린 것”이라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북쪽으로부터 찬 공기가 계속해서 유입되면서 기온이 매우 낮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매우 춥겠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는 당분간 이어지면서 중부지방과 일부 남부내륙에는 아침 기온이 영하 15도 안팎으로, 그 밖의 지역은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곳이 있고 낮 기온도 영하권에 머물러 매우 추워 가축의 동사, 비닐하우스 작물의 동해, 수도관 동파 등 피해 방지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6일까지 예상되는 적설량은 제주도 산지, 울릉도·독도 10~50㎝, 전라 서해안 5~15㎝, 전라 내륙(동부 제외), 제주(산지 제외) 3~10㎝, 충남 서해안 1~5㎝ 등이다.

기상청은 또 중기예보(10일 예보)에서 “기압골의 영향으로 제주에 8일 비 또는 눈이 오고 다른 날은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가끔 구름만 많겠다”며 “기온은 평년보다 낮겠다”고 밝혔다. 서울의 경우 지난달 23일 이후 이날 현재까지 일최저기온이 평년값(1981~2010년 30년 평균)을 넘은 날이 하루도 없었으며, 앞으로도 10일 예보 마지막 날인 14일까지도 평년값보다 기온이 낮은 추운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근영 선임기자, 박임근 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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