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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잠들기 전 스마트폰 사용 유방암·전립선암 위험 높인다

등록 2018-04-26 14:01수정 2018-04-26 15:06

스페인 바로셀로나 지구건강연구소 연구 결과
과다노출 발암위험 유방암 1.5배·전립선암 2배
밤에 스마트폰을 보는 어린이들. 엘이디 조명과 전자기기에서 나오는 청색광(블루라이트)이 숙면을 방해하는 원인이 될 뿐 아니라 유방암이나 전립선암과 같은 암 발병 위험까지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게티이미지뱅크
밤에 스마트폰을 보는 어린이들. 엘이디 조명과 전자기기에서 나오는 청색광(블루라이트)이 숙면을 방해하는 원인이 될 뿐 아니라 유방암이나 전립선암과 같은 암 발병 위험까지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게티이미지뱅크
엘이디 조명과 노트북,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화면에서 나오는 청색광(블루라이트)에 많이 노출되는 것이 유방암과 전립선암의 발병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청색광은 높은 에너지를 지닌 가시광선으로 생체 리듬을 교란해 숙면을 방해하는 등 건강에 악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아 왔다.

과학저널 <환경건강 퍼스펙티브>에 23일 실린 스페인 바로셀로나 지구건강연구소 연구팀의 연구 논문을 보면, 밤에 청색광이 나오는 외부 인공빛에 많이 노출되는 사람들이 적게 노출되는 사람들보다 유방암과 전립선암이 발생할 위험이 각각 1.47배와 2.0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바로셀로나와 마드리드 등 스페인 11개 지역의 25~80세 유방암 환자 1219명과 전립선암 환자 623명을 포함한 4000명 이상의 의학 자료 분석과 설문 조사,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촬영한 바로셀로나와 마드리드의 인공빛 이미지 분석 등을 통해 이런 결론에 도달했다.

연구팀은 발표 논문에서 “잠자기 전 시간에 짧은 파장의 빛에 노출되는 것이 밤에 이뤄지는 멜라토인 호르몬 생성을 억제하고, 이것이 유방암과 전립선암과 같이 호르몬 영향을 받는 암 발생 위험의 증가시키는 것과 관련돼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과도한 청색광 인공빛 노출이 인체의 생체 리듬과 호르몬 생성·분비에 이상을 일으켜 호르몬과 관련이 있는 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것이다.

세계 인구의 80% 이상이 이미 인공빛 공해 지역에 살아가고 있다고 평가되는 가운데 엘이디 조명과 다양한 전자기기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사람들이 청색광 노출을 피하기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이 연구를 이끈 바로셀로나 지구건강연구소의 아리아드나 가르시아 박사는 연구소가 낸 보도자료에서 “밤에 인공빛이 어디에나 있는 것을 고려하면 그것이 발암 위험을 증가시킬 것이냐 아니냐는 것을 확인하는 것은 공중보건 이슈다. 블루 라이트를 방출하는 스크린을 광범위하게 사용하는 젊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추가 연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정수 선임기자 js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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