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빙판길’ 주의운전 당부
3일 오후부터 서울과 수도권 등에 내린 눈으로 올 겨울들어 서울에 처음으로 눈이 쌓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 지역에 이날 오후 8시30분께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해 눈발이 굵어지고 있으며 오후 10시 현재 적설량이 2.6㎝를 기록할 정도로 사실상 `눈다운 눈'이 처음 내렸다.
`서울에 눈이 쌓였다'는 것은 종로구 송월동에 있는 관측노장의 잔디밭이 절반 이상 눈에 덮였을 때를 의미하는 것으로 기상청은 이때부터 적설량을 측정한다.
서울은 지난달 29일 오후 한때 눈발이 날렸지만 적설량을 기록하진 못했다.
기상청은 서울에 오후 9시50분을 기해 대설주의보를 내렸고 4일 오후까지 모두 4∼9㎝의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3일 오후 10시 현재 전국의 적설량은 강화 8.3㎝를 비롯해 인천 5.8㎝, 서산 5.5㎝, 문산 2.8㎝, 백령도 2.5㎝, 동두천 1.5㎝ 등이다.
서울의 4일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4도로 빙판길이 예상되는 만큼 교통안전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특히 3일 오후 11시부터 이튿날 새벽 3시까지 종로 1∼6가의 가로등이 가로환경을 개선하는 `종로 업그레이드 프로젝트'로 일제히 소등돼 이 부근을 지나는 차량 운전자의 주의가 요망된다.
강훈상 기자 hskang@yna.co.kr (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hskang@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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