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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태풍 동쪽 편향 심해져…3일 저녁 대한해협 통과

등록 2018-07-02 09:34수정 2018-07-02 11:08

전국 곳곳 ‘물폭탄’ 군산 268.4㎜
3일까지 80~150㎜, 많은 곳 200㎜ 더
제주·남부지방은 강풍 피해도 주의
장맛비가 쏟아지는 서울역 앞 도로에서 차량들이 전조등을 켠채 물이 찬 도로를 지나가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장맛비가 쏟아지는 서울역 앞 도로에서 차량들이 전조등을 켠채 물이 찬 도로를 지나가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전국 곳곳에 2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상태에서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의 영향으로 3일까지 최고 200㎜의 비가 더 올 전망이다.

기상청은 2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겠으나 남부지방은 밤에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겠다. 그러나 3일 태풍 ‘쁘라삐룬’의 영향으로 남해안부터 비가 시작돼 낮에 서울·경기와 충남 서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됐다가 밤에 영남과 강원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그치겠다”고 예보했다. 3일까지 전국에 80~150㎜의 비가 더 올 것으로 예상되며 제주도 산지, 지리산 부근, 영남 해안 등지는 200㎜ 이상의 호우가 내릴 가능성이 크다.

1일부터 이날 오전 8시 현재까지 주요 지점에 내린 비의 양은 서울 100.5㎜, 경기 화성(운평) 147.5㎜, 여주 142.0㎜, 강원 정선(신동) 173.5㎜, 영월 126.9㎜, 충남 서천 247.0㎜, 부여 234.0㎜, 보령 225.1㎜, 전남 군산 268.4㎜, 보성(복내) 236.0㎜ 등이다.

기상청은 “중부지방은 2일까지, 남부지방은 2일 낮까지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와 함께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고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동반되는 곳이 있겠다. 3일에는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지리산 부근, 영남 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와 함께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다.

기상청이 2일 오전 10시 분석한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의 예상 이동 경로. 기상청 제공
기상청이 2일 오전 10시 분석한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의 예상 이동 경로. 기상청 제공
태풍 ‘쁘라삐룬’은 2일 오전 9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북서쪽 약 12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9㎞로 북북동진하고 있으며, 3일 오전 9시께는 서귀포 동쪽 약 90㎞ 부근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쁘라삐룬은 애초 예상보다 동쪽 편향이 더 심해지고 이동 속도도 늦어져 3일 낮 제주도 동쪽 바다를 거쳐 저녁에는 부산과 스시마섬 사이 대한해협을 가로질러 동해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예상 진로 변경에 대해 유희동 기상청 예보국장은 “태풍이 발생할 당시 우리나라 5.5㎞ 상층에 기압골이 위치해 있었다. 이런 경우 일반적으로 기압골이 빠져나간 뒤 태풍이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동쪽으로 치우져 지나가는데, 이번에는 기압골이 머물러 있는 상황이 됐다. 애초에는 그 영향으로 태풍이 제주 서쪽을 스쳐 서해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기압골이 다소 동쪽으로 이동해 남해안 중앙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 진로를 변경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상층 기압골 영향을 지속적으로 받아 진로가 동쪽으로 더 치우쳐 부산 앞바다를 지날 것으로 조정됐다”고 말했다.

이근영 선임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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