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고지대의 지하수 부존량을 알아보기 위해 내년도에 처음으로 시추 조사가 실시된다.
제주도광역수자원관리본부는 내년부터 오는 2008년까지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공동으로 서귀포시 영천동 돈내코지역을 비롯 제주시 관음사, 성판악 등 한라산 고지대 5개소를 대상으로 지하수 시추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광역수자원관리본부는 산하 수자원연구실을 중심으로 내년도에 사업비 3억5천만원을 들여 돈내코지역 1개소를 대상으로 깊이 500m를 시추해 한라산지역 지하수 부존량을 과학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다.
이어 오는 2007년부터 2008년까지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공동으로 22억5천만원을 투입, 한라산 고지대 4개소를 시추해 지하수 부존량을 조사한다.
이번 공동연구에서는 한라산지역의 지하 심부 지질구조와 지하수 부존 특성을 알아내고 지하수 형성사에 대한 학술적 기초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시추조사가 마무리되면 해발 500∼600m 고지대에서 부터 해안지역까지 지하수의 수리와 지질, 수질, 유속, 수위 변동 등 특성도 파악될 전망이다.
한편 제주도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2004년 3월에 제주도와 중산간 및 한라산지역 지하수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2008년까지 지하수 부존량 조사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이기승 기자 leek@yna.co.kr (제주=연합뉴스)
이기승 기자 leek@yna.co.kr (제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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