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4시께 전남 영광군 홍농읍 영광원전 도수로에서 준설 작업중이던 준설선에서 선박용 기름인 벙커C유 100여ℓ가 유출됐다.
사고가 나자 준설 작업자들과 원전 직원들이 유화제와 흡착포를 뿌리는 등 방제작업을 벌여 2시간여만에 기름을 완전제거 했다.
이날 사고는 원전 2호기 계획예정정비 기간 갯펄이 바닷물과 함께 원전 냉각계통(인탱크)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준설 작업을 하던 중 선박 배기통 연결 로프가 끊어지면서 그 충격으로 기름 일부가 새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원전 관계자는 "먼저 흘러나온 기름 일부가 냉각계통으로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배수로 부근 조사를 했지만 다행히 기름이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설사 기름이 흘러 들어갔다 하더라도 원전 설비 및 운전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원전측은 10일 오전 원전 주변 해역에 대한 기름 유출 여부를 다시한번 정밀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남현호 기자 hyunho@yna.co.kr (영광=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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