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가 환경에 피해를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의 한 환경단체는 '크리스마스의 숨은 비용'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크리스마스 축제기간 책과 옷, 술, 전기설비, 아이스캔디 등 축제에 직접 필요하거나 선물 용 물건 들을 만드는 데 얼마만큼 환경이 손상되는지를 분석,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선물용으로 새 옷을 샀을때 매 호주달러(미화 0.75달러) 당 소요된 환경영향 효과는 물이 20리터, 땅이 3.4㎡ 였다고 밝혔다.
따라서 지난해 크리스마스 기간 호주 전체에서 팔린 옷이 15억달러어치(미화 약 11억달러)라고 계산했을때 이를 만드는데 쓰인 환경 영향은 땅으로 계산하면 50만 헥타르 이상이 되는 셈이다.
지난 크리스마스에 소요된 각종 술과 음료수를 만드는데 든 물은 올림픽 수영장 4만2천개를 채울 수 있는 분량이었다.
또 DVD플레이어나 커피메이커 같은 공산품 선물은 78만t의 온실가스를 배출하는데 그 중 3분의 1은 이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연료때문이며 30달러짜리 초콜릿이나 아이스캔디도 940리터의 물과 20kg의 천연재료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환경단체의 돈 헨리 사무총장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지갑이 넉넉치 못한 사람들은 이런 환경영향 평가를 생각할 시간을 가져봐야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우리가 주고 받는 크리스마스 선물과 파티는 결국 우리가 살고 사용하고있는 물과 땅 공기 등 자연"이라고 강조했다.
khkwon@yna.co.kr (시드니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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