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 붕괴 등 잇딴 피해 신고
21일 대설 경보가 발령된 전북 정읍시 지역은 앞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의 폭설이 온종일 계속되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강설량 51㎝는 지난 4-5일의 46.9㎝보다 많고 1982년 이후 정읍지역의 하루 최대 강설량 38.6㎝라는 기록도 이미 경신했다.
새벽 6시께부터 내린 눈은 인도와 차도를 분간할 수 없을 만큼 쌓이고 있고 안개등을 켜고 도심을 달리는 차량도 지붕에 20-30㎝의 눈덩이를 이고 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다.
올들어 정읍지역은 첫눈이 4-5일에 이어 12-13일, 14-15일, 16-17일 등 2주 넘게 계속돼 강설량의 누계가 180㎝를 넘었다.
더구나 계속되는 영하의 날씨에 내린 눈이 녹지 않아 누적 적설량도 좀처럼 줄어들지 않았다.
이때문에 이날 정읍시 방제팀에는 지붕에 쌓인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축사 붕괴 등의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태인면 정희천(49) 씨와 감곡면 용곽리 이재석(55) 씨, 덕천면 가정리 강양녀(56) 씨와 도계리 김재동(62) 씨 등 10여 농가들의 축사 200여 평씩이 무너져 사육하는 젖소와 한우 300여 마리가 눈보라 속에서 우왕좌왕하고 있다.
교통이 통제되는 도로도 늘어나고 있다. 통제 도로는 칠보-산내 간 국도를 비롯한 시.군 도로인 북면소재지-먹점-보림리- 노송, 입압-원등 간과 소성-죽림리 간 시외외 내버스 15개 노선이 폭설로 통제되고 있다. 전주기상대는 앞으로 20㎝정도의 폭설이 더 내린다고 예보하고 있어 피해 농가와 통제 도로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정읍시 관계자는 "계속되는 폭설 때문에 피해 신고를 접수 받고도 현장 접근이 어려워 제대로 대응을 못 하고 있다" 며 "지금은 하늘만 쳐다보고 있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정읍지역의 20일까지 피해액은 비닐하우스와 인삼밭, 축사 1천222 농가에 66억 원에 달했다. 박희창 기자 changhip@yna.co.kr (정읍=연합뉴스)
교통이 통제되는 도로도 늘어나고 있다. 통제 도로는 칠보-산내 간 국도를 비롯한 시.군 도로인 북면소재지-먹점-보림리- 노송, 입압-원등 간과 소성-죽림리 간 시외외 내버스 15개 노선이 폭설로 통제되고 있다. 전주기상대는 앞으로 20㎝정도의 폭설이 더 내린다고 예보하고 있어 피해 농가와 통제 도로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정읍시 관계자는 "계속되는 폭설 때문에 피해 신고를 접수 받고도 현장 접근이 어려워 제대로 대응을 못 하고 있다" 며 "지금은 하늘만 쳐다보고 있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정읍지역의 20일까지 피해액은 비닐하우스와 인삼밭, 축사 1천222 농가에 66억 원에 달했다. 박희창 기자 changhip@yna.co.kr (정읍=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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