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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내일 또 한파…충남ㆍ호남 폭설

등록 2005-12-21 18:10수정 2005-12-21 18:10

아침 최저 서울 -10, 전국 -16∼-4…내주 초까지 계속
동해안 `겨울가뭄'으로 식수난ㆍ산불ㆍ농작물 피해 우려

22일부터 전국적으로 또 한차례 한파가 밀려오고 충남과 호남 지역에는 2-3일 간 폭설이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은 "강하게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내일까지 제주 산간지방에는 최고 30㎝의 폭설이 내리겠고 호남지방에는 최고 25㎝, 충남 서해안지방에는 5∼15㎝의 눈이 내리겠다"고 밝혔다.

◇ 호남ㆍ충남 또 폭설 = 21일 오전 5시께부터 서울과 경기ㆍ인천 등 수도권 지방을 중심으로 내리기 시작한 눈은 구름대가 이동하면서 대전ㆍ충남과 광주ㆍ전남ㆍ전북 등 중남부 지방으로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내리고 있다.

특히 호남과 충남 서해안 지방은 이날 밤부터 또 다시 폭설이 예상되는 데다 2∼3일 간 눈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극심한 눈 피해가 우려된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누적 적설량은 전북 정읍이 51.1㎝ㆍ부안 35.3㎝ㆍ군산 19.4㎝ㆍ임실 18.0㎝ㆍ장수 11.2㎝이며, 광주 28.5㎝, 충남 서산 7.3㎝ㆍ보령 6.5㎝ㆍ천안 5.5㎝ㆍ부여 4.0㎝, 울릉도ㆍ독도 30.7㎝, 서해5도 10.8㎝ 등이다.

지역별 예상 적설량은 이날 오후 4시부터 22일 자정까지 강원의 경우 1cm 내외,충청ㆍ경상은 1∼5cm, 충남 서해안 및 울릉도ㆍ독도는 5∼15㎝, 호남 5∼251㎝, 서해5도 및 제주(산간 제외) 5∼15㎝, 제주 산간지방은 10∼30㎝ 등이다.


이에 따라 광주와 전남(고흥ㆍ여수ㆍ완도 제외), 전북 전역, 제주 산간에 대설경보가, 충남 태안ㆍ당진ㆍ서산ㆍ보령ㆍ서천ㆍ홍성, 전남 고흥ㆍ여수ㆍ완도, 제주(제주 산간 제외), 울릉도ㆍ독도 등에는 대설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 동해안은 `겨울 가뭄' = 기상청은 북극 상공에 발달한 강한 고기압 중 하나가 한반도까지 내려오면서 한기를 쏟아붓고 있어 한파와 함께 폭설이 내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호남과 충남 서해안 지역의 강풍을 동반한 폭설은 `서고동저'형 기압형태에서 비롯된다. 찬 기류가 서해상을 통과하면서 상대적으로 따뜻한 해수면을 만나 수증기를 응결시켜 눈 구름대가 지속적으로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

결국 `찬 상층ㆍ따뜻한 해수면'으로 인해 생성된 구름대가 북서풍을 따라 남진하면서 태안반도와 부딪쳐 충남ㆍ호남 지방과 서해안 지역에 폭설이 쏟아지고 있는 것이라고 기상청은 전했다.

반면 동해안 가뭄은 기압형태가 `북고남저'형이 아니라 `서고동저'형으로 배치돼 있는 데다 눈 구름대로 변한 북서풍이 다른 기류보다 낮아 백두대간이 `병풍' 역할을 하고 있는 동해안 지역에는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강원 강릉ㆍ속초ㆍ고성ㆍ양양에는 건조경보가, 강원 동해ㆍ삼척, 대구, 경북 영덕ㆍ울진ㆍ포항ㆍ경주, 부산, 울산에는 건조주의보가 며칠째 이어져 식수난, 산불, 농작물 피해가 크게 우려되고 있다.

◇ 내일부터 또 한파 =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21일 오후부터 바람이 강하게 불고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등 강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22일 아침 서울의 경우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지는 데다 다소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돼 체감온도는 영하 20도 내외로 급강하할 것으로 보인다.

충추와 춘천도 아침 최저기온이 각각 영하 11도와 영하 13도까지 떨어지는 등 전국적으로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6도∼영하 4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4도∼영상 2도의 분포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호남과 충남 서해안 지역에는 폭설을 동반한 강추위로 눈피해 복구 작업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성탄절인 25일을 지나 내주 초반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종우 기자 jongwoo@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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