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에 내리고 있는 폭설이 기록적이다.
21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은 오후 6시 현재 광주 32.3㎝를 비롯해 장성 34.5㎝, 담양 29㎝, 순천 28.2㎝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특히 광주의 경우 시간당 최고 5.3㎝, 평균 3-4㎝의 눈이 계속돼 단 12시간 동안 쌓인 눈으로 최심 신적설량(하루 동안 쌓인 눈의 양)기록을 갈아치웠다.
광주 지방기상청이 기상관측을 시작한 1938년 이래 최심 신적설량 역대기록은 지난 4일(29.2cm)이 최고였으며 1994년 2월 11일(24.3cm), 1983년 11월 17일(23.2cm), 1980년 12월 4일(20.5cm), 1980년 12월 23일(20.2㎝) 등 순이었다.
최심적설량(며칠간 녹지 않고 쌓인 눈의 양) 기록 경신도 눈 앞에 있다.
현재 최심적설량 최고기록은 1940년 1월 27일의 35㎝, 2위 1940년 1월 26일 33㎝, 3위 지난 5일 30㎝, 4위 1940년 1월 28일 30㎝, 5위 지난 4일 29.2㎝ 등 순이다.
지난 4일 눈과 관련된 각종 기록이 바뀐데 이어 17일 만에 다시 기록이 새로 쓰이고 있다는 사실은 올해 적설량이 얼마나 많은지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기상청은 22일까지 5-20㎝, 많은 곳은 30㎝ 이상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보고 광주.전남 대부분 지역에 발효된 대설경보 등 특보해제를 보류한 상태다.
손상원 기자 sangwon700@yna.co.kr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sangwon700@yna.co.kr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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