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ㆍ충청 눈발도 약화
영동지방 건조현상도 완화
연말까지 영하 10도를 밑도는 한파와 `눈 폭탄'을 방불케 하는 폭설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23일 "4일 이후 한반도에 폭설ㆍ강추위를 몰고온 북극의 찬 공기가 약화되면서 연말까지 강추위와 폭설은 없을 것"이라며 "기온도 평년 기온을 회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한파ㆍ폭설 연말까지 `주춤' = 지난 4일부터 이어진 강추위가 이날을 고비로 예년기온을 회복할 전망이다.
서울의 경우 아침 최저기온은 이날 영하 4.9도를 기록해 평년보다 0.4도 밖에 떨어지지 않는 등 전국적으로 예년 기온을 회복하고 있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24일 영하 8도를 기록하겠으나 바람이 강하게 불지 않아 체감추위는 높지 않을 전망이며, 25일부터는 영하 4도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손태성 통보관은 "연말인 31일까지 영하 10도를 밑도는 강추위는 없을 것이며, 눈도 지역에 따라 내리는 곳이 있겠지만 폭설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호남ㆍ충청ㆍ서해안 지역에 폭설도 당분간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호남과 충남 서해안 등에서는 이날 오후까지 산발적으로 눈이 내리겠지만 적설량이 많지 않겠고, 24일은 울릉도를 제외한 전국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특히 호남의 경우 23일 이후 낮 최고기온이 영상 3∼4도를 유지, 눈이 빠르게 녹으면서 복구작업에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 예상 적설량은 울릉도ㆍ독도 3∼5㎝, 경기 남부와 충청ㆍ전북ㆍ경북 내륙지역 1∼3cm 등이다. ◇ 동해안 건조현상도 완화 = 오랫동안 지속됐던 강원 영동지방의 건조현상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북서계절풍이 백두대간을 넘어서면서 고온건조한 바람으로 바뀌는 푄현상이 약화되면서 직접적인 강수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습기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보통 겨울이 되면 `북고남저'형 기압배치로 북동쪽에서 찬 바람이 밀려오면 동해 바다와 만나 형성된 구름이 바람을 타고 태백산맥과 부딪쳐 상승하면서 영동지방에 폭설이 내렸었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 `서고동저'형 기압배치가 지속되면서 푄현상이 강하게 나타나면서 영동지방의 건조현상이 지속됐던 것. 이에 따라 이날 오후 영동지역에 내려졌던 건조경보는 건조주의보로, 건조주의보는 해제될 것이라고 기상청은 전했다. 현재 기상특보는 강원 강릉ㆍ속초ㆍ고성ㆍ양양에 건조경보가, 강원 동해ㆍ삼척, 대구, 경북 영덕ㆍ울진ㆍ포항ㆍ경주, 부산, 울산에 건조주의보가 각각 발령중이다. 김종우 기자 jongwoo@yna.co.kr (서울=연합뉴스)
호남과 충남 서해안 등에서는 이날 오후까지 산발적으로 눈이 내리겠지만 적설량이 많지 않겠고, 24일은 울릉도를 제외한 전국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특히 호남의 경우 23일 이후 낮 최고기온이 영상 3∼4도를 유지, 눈이 빠르게 녹으면서 복구작업에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 예상 적설량은 울릉도ㆍ독도 3∼5㎝, 경기 남부와 충청ㆍ전북ㆍ경북 내륙지역 1∼3cm 등이다. ◇ 동해안 건조현상도 완화 = 오랫동안 지속됐던 강원 영동지방의 건조현상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북서계절풍이 백두대간을 넘어서면서 고온건조한 바람으로 바뀌는 푄현상이 약화되면서 직접적인 강수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습기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보통 겨울이 되면 `북고남저'형 기압배치로 북동쪽에서 찬 바람이 밀려오면 동해 바다와 만나 형성된 구름이 바람을 타고 태백산맥과 부딪쳐 상승하면서 영동지방에 폭설이 내렸었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 `서고동저'형 기압배치가 지속되면서 푄현상이 강하게 나타나면서 영동지방의 건조현상이 지속됐던 것. 이에 따라 이날 오후 영동지역에 내려졌던 건조경보는 건조주의보로, 건조주의보는 해제될 것이라고 기상청은 전했다. 현재 기상특보는 강원 강릉ㆍ속초ㆍ고성ㆍ양양에 건조경보가, 강원 동해ㆍ삼척, 대구, 경북 영덕ㆍ울진ㆍ포항ㆍ경주, 부산, 울산에 건조주의보가 각각 발령중이다. 김종우 기자 jongwoo@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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