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나뭇가지가 누렇게 마른 산천단 곰솔(천연기념물 제160호)의 시료를 채취, 질병 감염여부를 정밀 검사하겠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아라동 곰솔군락의 수령 500-600년생 곰솔나무 8그루 가운데 상당수 나무 의 가지들이 누렇게 마르고 있다는 연합뉴스의 지적에 따라 현장을 확인, 이같이 결정했다. 제주시 문화재 관계자는 "잎이 마른 곰솔나무중 대부분은 최근의 폭설과 강풍으로 수분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데서 발생하는 겨울철의 일반적인 현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서쪽편에 수직으로 곧게 뻗은 1그루의 경우 7-8m 높이에서 솔잎과 나뭇가지가 고사한 상태가 심각하다고 판단, 27일중으로 시료를 채취해 산림과학원에 정밀 분석을 의뢰키로 했다. 시는 또 제주시 곰솔나무군락의 솔잎 마름상태를 문화재청에 보고키로 했다. 김승범 기자 ksb@yna.co.kr (제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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