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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19호 태풍 하기비스 ‘중형’으로 발달…한반도 영향은 미지수

등록 2019-10-07 11:13수정 2019-10-07 16:09

제19호 태풍 하기비스(HAGIBIS) 예상 경로. 기상청 제공
제19호 태풍 하기비스(HAGIBIS) 예상 경로. 기상청 제공
올 들어 발생한 태풍 중 가장 강하고 규모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19호 태풍 ‘하기비스’(HAGIBIS)가 한반도 쪽으로 접근 중이다. 일단은 일본 규슈 남단으로 향할 가능성이 크지만, 한반도에도 영향을 미칠지가 관심이다.

7일 기상청은 전날(6일) 오전 3시께 괌 동쪽 바다에서 발생한 19호 태풍 하기비스가 소형에서 중형으로 세력을 키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중심기압은 965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37m(시속 133㎞)다. 초속 15m 이상의 강풍이 부는 반경은 350㎞다. 괌 동북동쪽 약 55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7㎞의 속도로 서북서쪽으로 이동 중이다.

기상청은 “해수면 기온이 29~30도인 고수온역과 상하층 바람 차이가 없는 해상을 지나면서 올해 들어 발생한 태풍 중 가장 강하고 크게 발달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밝혔다.

하기비스가 우리나라로 향할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일단은 오는 12일 오전 9시 일본 오키나와 동북동쪽 약 520㎞ 부근 해상에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은 하기비스가 “앞으로 계속 서쪽으로 이동하다가 이번 주 후반 일본 오키나와 부근에 이르러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일본 규슈 남단 방향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다만 “주변 기압계 변화와 이동속도의 불확실성이 커 진로나 이동시각에 변동이 많겠다”고 전망했다.

하기비스는 필리핀이 제출한 이름이며 의미는 ‘빠름’이다.

박기용 기자 xe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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