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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비는 오후 3시20분에 그칩니다”…날씨예보 10분 단위로

등록 2020-02-13 14:16수정 2020-02-13 14:34

기상청 2020년 업무계획…6월부터 예보 간격 짧아져
폭염특보는 습도 고려해 ‘체감 더위’로 기준 바뀌어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오는 6월부터 10분 단위의 초단기 날씨 예보가 이뤄진다. 여름철 폭염특보는 습도가 함께 고려된 체감 더위로 기준이 바뀌고, 서울의 경우 특보 구역이 4개로 나뉜다.

기상청은 13일 이런 내용의 올해 업무계획을 밝혔다. 우선 기상청은 지금까지 1시간 단위로 제공했던 초단기예보를 10분 단위로, 동네예보도 3시간 단위에서 1시간 단위로 당긴다고 밝혔다.

초단기예보는 현재 시점부터 6시간 이후까지의 예보를 이른다. 간격이 10분으로 줄면 이전에는 “지금 내리는 비는 (5시간 뒤인) 오후 3시에 그친다”는 식의 예보가 “오후 2시50분에 그친다”는 식으로 바뀐다. 예보가 더 상세해지는 셈이다.

이런 초단기예보는 기상청 누리집 ‘날씨누리’(weather.go.kr)와 날씨알리미 앱을 통해 6월부터 정식 서비스된다.

내일과 모레의 예보를 3시간 간격으로 제공했던 기상청의 동네예보 서비스도 시간 간격이 3시간에서 1시간으로 준다. “내일 이 동네에 비가 오전 9~12시에 시작된다”고 했던 것이 “오전 11시에 시작된다”로 바뀐다. 1시간 간격 동네예보는 11월부터 정식 제공된다.

기상청은 아울러 최고 기온만을 따졌던 폭염특보 발효 기준을 체감 더위로 바꾼다. 기온 외에 습도와 일사량, 바람의 양 등이 고려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폭염과 재해 사망률을 고려했을 때 영향이 큰 게 습도였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서울은 특보구역을 4개로 세분화한다. 크게 서울의 북서, 북동, 남동, 남서로 나뉜다. 한강을 기준으로 남과 북의 기온이 다르고, 북한산을 경계로 동서의 강수량이 차이가 나는 것을 고려한 것이다.

이와 함께 지진이 났을 때 모바일 앱 ‘날씨알리미’를 통해 사용자 위치를 기반으로 지진파의 도착시각과 진도 등을 알려주는 실시간 지진정보도 서비스한다. 기상드론을 실은 기상관측차량(총 7대)을 권역별로 배치해 태풍이나 대형산불 등 긴급 기상정보가 필요한 경우 전국 어디든 1~2시간 이내 현장으로 이동해 관측한다.

이 밖에 1개월, 3개월 단위 장기예보에 이례적인 폭염, 한파 같은 극한기후 예측정보를 추가해 기후변화에 따른 대응을 지원한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기상청은 농업, 수자원, 기업경영 등 부문별 피해를 예방하고 의사 결정하는 데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박기용 기자 xe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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