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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백제보 완전 개방…금강 3개보 수문 다 열어

등록 2020-05-25 16:55수정 2020-05-25 17:01

금강 물 흐름 개선 기대
수문을 활짝 연 금강 백제보. 연합뉴스
수문을 활짝 연 금강 백제보. 연합뉴스

세종보, 공주보에 이어 백제보도 완전 개방한다. 금강에 있는 3개의 보 수문이 모두 열리는 것이다.

환경부는 오는 25일 오후부터 백제보 수문을 단계적으로 개방해 7월 말 완전히 개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개방 계획에 따라 백제보 수위는 7월 말을 목표로 열흘마다 0.5m씩 단계적으로 낮춘다. 백제보 수문 개방으로 금강 상류에 있는 세종보부터 하류에 있는 백제보까지 연속적인 물 흐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겨울철 지하수 이용을 고려해 10월 이후의 개방 계획은 이후 결정한다. 환경부 4대강 자연성 회복을 위한 조사·평가단의 김진식 과장은 “겨울철이면 농민들이 비닐하우스 위에 상대적으로 온도가 높은 지하수를 뿌려 난방을 하는 수막재배를 한다. 이 때문에 물 이용량이 많아진다”고 설명했다.

앞서 백제보는 지난해 7월 초부터 11월 초까지 개방해두었지만, 겨울철 주변 농가의 원활한 물 이용을 위해 다시 수문을 닫아 수위를 높였고, 수질, 수생태계 관측과 녹조 대응을 위해 이번에 다시 개방했다.

환경부는 2018년 1월부터 개방하고 있는 세종보, 같은 해 3월부터 개방 중인 공주보와 함께 백제보 개방으로 금강의 물 흐름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름철 녹조 대응과 금강의 자연성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영훈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단장은 “백제보 개방은 민관 협력을 통해 보 개방의 제약 요건을 개선해 나간 사례”라며 “앞으로 다른 지역 보들에 대해서도 지역 주민들과 충분히 소통·협력하면서 보 개방을 확대해가겠다”라고 밝혔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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