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온 뒤 3일부터는 본격 더위가 시작될 전망이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2일 낮부터 밤사이에 중부와 남부 북부지역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3일부터는 동해 상에 위치한 고기압 영향으로 전국이 맑아 낮 기온이 30도를 넘나드는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1일 “서해 남부 해상에 있는 고기압으로 인해 따뜻한 남풍이 불어 들어와 낮 기온이 다소 오르겠다”며 “하지만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고 습도도 높지 않아 많이 덥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어 “2일 정오부터 자정 사이에 중부지방과 전북 북부, 경북 북부지방에 비가 오고, 강원 영서 남부는 3일 새벽까지 비가 이어지겠다”고 덧붙였다. 비가 오는 동안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예상 강수량은 서해5도 10~40㎜, 서울·경기, 강원(강원 영동 제외), 충청 5~20㎜, 강원 영동, 전북 북부, 경북 북부 5㎜ 미만 등이다.
기상청 중기(10일) 예보의 서울지역 기온전망 그래프. 기상청 제공
윤기한 기상청 통보관은 “3일부터는 북쪽 찬 공기 유입이 거의 없고 당분간 동해 상 고기압에 따른 동풍 효과가 겹쳐 내륙지방의 경우 30도가 넘는 지역이 많겠다”고 밝혔다. 기상청 중기예보(10일)로는 서울의 경우 3일부터 낮 기온이 20도 후반대를 기록하다 일요일인 7일부터는 30도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6월 상순 서울 일 최고기온 평년값(26.4도)에 견주면 1∼4도 높은 수준이다.
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