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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올해 제주 가장 긴 ‘장∼마’…중·남부도 평년보다 6일 이상 길 듯

등록 2020-07-20 17:27수정 2020-07-21 02:32

23∼24일, 27∼29일 전국 장맛비
장맛비가 내린 20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출근길을 재촉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맛비가 내린 20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출근길을 재촉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주 23∼24일과 다음주 27∼29일, 전국에 또다시 장맛비가 내려 올해 장마가 평년보다 훨씬 길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20일 “우리나라 부근에 상대적으로 차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됨에 따라, 지난 주말 전국에 장맛비를 내렸던 정체전선이 제주도 남쪽 해상으로 남하했다 22일 오전 다시 북상하면서 제주도에서부터 장맛비가 다시 시작하겠다”고 예보했다. 22일 늦은 오후에는 호남과 경남 지방에서도 장맛비가 오고 23∼24일에는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 영동과 경북에는 25일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정체전선 남하로 25∼26일 일부 지역의 낮 기온이 31도까지 치솟았다가 정체전선이 또다시 북상하는 27일 오후부터 29일까지 전국에 장맛비가 내리겠다. 비는 서울과 충청 등 중부지방에서 30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올해 장마 기간은 평년보다 상당히 길어질 전망이다. 장마는 우리나라를 둘러싼 4개 기단(북태평양 고기압, 오호츠크해 고기압, 대륙성 기단, 한대성 극기단)의 세력 관계로 형성된 정체전선이 남북으로 오르락내리락하며 장맛비를 내리는 현상으로, 올해 장마철에는 전형적인 장마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올해 우리나라 장마는 북극 인근의 이상고온으로 극지방 한기가 중위도까지 내려온 상태에서 북태평양 고기압이 계절적으로 발달하는 시기와 겹쳐 서로의 힘겨루기 속에 빚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10일 역대 가장 일찍 시작한 제주 장마는 길이도 역대 1위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기상청 중기예보대로 29일 제주에 비가 내리면 50일째로, 지금까지 가장 길었던 1998년 47일보다 사흘 더 길어진다. 중부지방의 경우에는 지난달 24일 장마가 시작해 30일까지 장맛비가 온다면 30년 평균(31일)보다 6일 더 길어지는 셈이다. 중부와 남부의 경우 2013년 장마가 가장 길어 각각 49일과 46일이었다.

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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