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오후 제주시 외도2동 대원암 인근 갯바위에 거북이 사체가 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고 제주해양경찰서가 22일 밝혔다. 사진은 제주 해안가에서 발견된 푸른바다거북 사체. 조사 결과 이 거북은 길이 65㎝, 폭 35㎝의 푸른바다거북으로 죽은 지 10일가량 지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해양경찰서 제공]
멸종 위기 푸른바다거북 사체가 제주 해안가에서 발견됐다. 22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24분께 제주시 외도2동 대원암 인근 갯바위에 거북이 사체가 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조사 결과 이 거북은 길이 65㎝, 폭 35㎝의 푸른바다거북으로 죽은 지 10일가량 지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외관상 불법 포획의 흔적은 없었으나, 등갑(등껍질)은 파손된 상태였다. 해경 관계자는 "바다에서 거북이나 돌고래 등 해양 보호 생물이 다치거나 조업 중 그물에 걸리는 사례가 발생했을 때는 조속히 구조될 수 있도록 해경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푸른바다거북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멸종위기종으로 등록돼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