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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6월 폭염·7월 서늘·8월 찜통…롤러코스터 탄 올 여름

등록 2020-09-09 11:03수정 2020-09-09 11:24

6월 평균·최고기온 역대 1위
7월 저온 44위·가장 긴 장마
장마철 강수량 2위·강수일 1위
8월 기온 6위·열대야일수 5위
기상청 “9월은 평년과 비슷”
서울 낮 기온이 34도까지 올라가는 등 폭염이 계속된 2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시민들이 달궈진 아스팔트 위 횡단보도를 걷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낮 기온이 34도까지 올라가는 등 폭염이 계속된 2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시민들이 달궈진 아스팔트 위 횡단보도를 걷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여름은 고온과 저온이 번갈아 나타나는 이례적인 기상 현상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기상청은 9월 중하순에는 평년과 비슷한 기온으로 ‘정상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상청은 9일 “올해 여름은 6월초 이른 폭염이 나타나 한달 동안 지속되다 7월에는 긴 장마로 기온이 오르지 않고 8월에는 다시 고온에 폭염·열대야가 지속되는 등 평년과 다르게 여름철 기온변동이 심했다”고 밝혔다.
올해 여름철은 고온과 저온을 반복하고 장마가 오래 지속되는 이상 기상 현상이 벌어졌다. 그림은 올해 6∼8월 전국 평균기온의 변화. 기상청 제공
올해 여름철은 고온과 저온을 반복하고 장마가 오래 지속되는 이상 기상 현상이 벌어졌다. 그림은 올해 6∼8월 전국 평균기온의 변화. 기상청 제공

6월의 경우 최고기온(28.0도)이 평년(26.5도)보다 1.5도 높아 1973년 기상 통계 이래 역대 1위를 기록했다. 폭염일수도 전국 평균이 2일이나 돼 평년(0.6일)의 3배가 넘었다. 역시 1위다.

반면 7월에는 북극발 한기로 인해 정체전선이 우리나라 주변에 오래 머물며 역대 가장 긴 장마가 8월까지 이어졌다. 이 영향으로 7월 내내 기온이 오르지 않아 월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1.8도 낮아 역대 44위(아래로부터 5위)를 기록했다. 특히 일조시간이 평년보다 34시간이나 줄어들었다. 6월 일조시간이 평년보다 39시간이 증가한 것과 대비된다.

중부지방(54일)과 제주(49일)에서 가장 긴 장마가 이어지면서 장마철 전국 강수량(686.9㎜)은 역대 2위, 강수일수(28.3일)는 역대 1위를 기록했다. 강원 춘천 남이섬에서는 8월3일 시간당 강수량이 116.0㎜가 관측되기도 했다.

중부지방은 8월 중순까지 장마가 이어져 폭염이 덜했지만, 남부지방과 제주에는 뒤늦은 폭염이 닥친 데다 정체전선에 의한 수증기 유입으로 찜통더위를 겪었다. 평균기온은 역대 6위, 폭염일수는 평년보다 1.1일이 많아 역대 19위였지만, 열대야일수는 평년보다 5.2일이 많아 5위를 차지했다.

한편 기상청은 9월 중하순 날씨는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현수 기상청 기후예측과장은 “지난달 가을철 계절전망을 분석할 때는 9월 중하순에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현재로서는 높은 쪽보다는 비슷할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근영 기자 k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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