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에는 구름 사이로 달맞이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올해 추석에는 구름 사이로 보름달 구경을 할 수 있겠다. 연휴 기간 곳에 따라 한때 비소식이 있고, 기온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28일 “설 연휴 기간 대체로 구름이 많이 끼고 곳에 따라 한때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다.
귀성이 시작되는 29일에는 전국이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겠고 연휴에 들어가는 30일에는 전국에 구름이 많이 낀 가운데 오후에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북쪽으로부터 유입되는 찬 공기가 우리나라에 머물던 상대적으로 따뜻한 공기와 충돌하며 만들어진 비구름의 영향으로 30일 오후에 서울·경기도, 강원 영서, 충청 북부에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또 “강원 영동에는 동풍을 타고 유입된 습한 공기가 높은 지형을 타고 오르며 만들어진 비구름의 영향으로 30일 오후부터 추석날인 1일 오전에 비가 올 것”이라고 기상청은 덧붙였다.
지역별 월출 시각. 기상청 제공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기상청은 ”추석 당일인 1일에는 전국에 구름이 많이 끼어 달맞이는 구름 사이로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중부지방의 경우 저녁에는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지만 자정 무렵부터 차차 흐려져 보름달을 보기 어렵다. 하지만 남부지방은 낮은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겠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또 귀경 기간인 2일 오후에는 서울·경기도와 강원 영서, 3일 오전에 충청도와 전라도, 오후에는 제주도에 비가 오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제주도에서는 연휴 마지막날인 4일까지 비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추석 연휴기간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점차 우리나라로 유입돼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점차 낮아지는 경향을 보이겠다”며 “특히 연휴 후반인 3~4일은 찬 공기가 강하게 유입돼 중부지방 낮 기온이 평년보다 2∼3도 낮은 20도 안팎에 머물러 쌀쌀하겠다”고 밝혔다.
이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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