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에 엉금엉금. 대설주의보 속에 많은 눈이 내린 31일 강원도 고성의 한 콘도미니엄 앞길을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하고 있다./이종건/사회 2006.1.31 (속초=연합뉴스) momo@yna.co.kr (끝)
미시령 전면 통제…내일 점차 개
강원 영동과 산간지역에 많은 눈이 내린 가운데 대관령에 17㎝의 폭설이 내렸다. 31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2시 현재 대관령에 17.0㎝, 태백 14.0㎝의 많은 눈이 쌓였고 속초 5.3㎝, 영월 5.0㎝, 울릉도 4.5㎝, 인제 3.2㎝, 강릉 2.7㎝ 등 적설량을 기록했다. 이 시각 현재 강원과 경북 지역에 내려졌던 대설주의보는 눈이 잦아들면서 해제됐으나 울릉도ㆍ독도에는 대설주의보가 발령 중이다. 이번 눈으로 고성과 인제를 잇는 미시령 도로는 이날 오전 4시40분부터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이날 밤까지 예상 적설량은 강원 영동과 울릉도ㆍ독도는 5∼10㎝, 강원 영서는 3∼8㎝이며 경북과 제주 산간은 2일까지 1∼3㎝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폭설에 통제된 미시령. 대설주의보 속에 내린 눈으로 차량이 운행이 통제되고 있는 인제~속초구간 미시령. 차량운행 중단으로 고갯길 입구에 적막감이 감돌고 있다./이종건/지방 2006.1.31 (속초=연합뉴스) momo@yna.co.kr
기상청은 1일 기압골의 영향을 받은 뒤 점차 벗어나면서 서울과 경기ㆍ강원 영서지방은 흐린 뒤 개겠고 그 밖의 지방은 흐리고 비 또는 눈이 내린 뒤 점차 갤 것이라고 예보했다. 전국적으로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5도∼영상5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3도∼영상 9도로 포근한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김종우 기자 jongwoo@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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