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 -13도ㆍ대관령 -19도
`입춘한파'는 4일까지 이어져 대관령ㆍ철원이 영하 19도, 서울도 영하 13도까지 떨어지는 등 `동장군'이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3일 "시베리아 부근에서 발달한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서고동저'형의 전형적인 겨울철 기압배치가 형성돼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면서 "이번 추위는 5일 낮부터 점차 풀려 6일부터는 평년기온을 되찾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입춘인 4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9도∼영하 7도, 낮 최고기온도 영하 6도∼영상 1도로 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중부지방의 경우 체감온도가 영하 20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이 영하 13도, 대관령ㆍ철원 영하 19도, 춘천 영하 17도, 청주 영하 13도, 대전ㆍ전주 영하 12도, 대구 영하 11도, 강릉 영하 10도, 광주 영하 9도, 부산 영하 7도, 제주 영하 2도 등이다. 또 낮 최고기온도 서울 영하 5도 등 전국에 걸쳐 2도∼영하 6도로 춥겠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5일은 서울과 춘천 아침 최저기온이 각각 영하 9도와 영하 12도로 춥겠지만, 낮 최고기온은 0도와 영상 2도까지 올라가면서 추위가 한풀 꺾일 것이라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체감온도를 크게 떨어뜨린 강한 바람도 4일 낮부터 약해질 전망이다.
한편 3일 아침 아침 최저기온은 중부지방의 경우 영하 10도∼영하 18도, 남부지방은 영하 2도∼영하 10도로 평년 기온보다 2∼7도 낮았다. 특히 서울은 영하 14.1도로 지난해 12월18일 영하 14.0도보다 낮아 이번 겨울들어 가장 추웠다.
기상청 관계자는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고 기온이 갑자기 크게 내려가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어 건강관리와 농수산물 관리, 수도관 동파예방 등에 주의와 대비가 필요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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