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낮부터 한풀 꺾일 듯
4일은 절기상 첫번째인 `입춘'.
`봄이 시작된다'는 뜻이지만 이날 대관령의 수은주가 영하 23.3도까지 떨어지고 서울이 영하 13.1도를 기록하는 등 매서운 `한파'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기상청은 "시베리아 지역에 생성된 찬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영하 50도에 가까운 찬 공기덩어리가 한반도 지역으로 뻗어 내려와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며 "이번 추위는 내일 오후부터 한풀 꺾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대관령 영하 23.3도, 철원 영하 18.1도, 서울ㆍ대전 영하 13.1도, 전주 영하 13.0도, 청주 영하 12.5도, 광주 영하 11.0도, 대구 영하 9.9도, 부산 영하 9.6도, 제주 영하 1.2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도 서울 영하 6도를 비롯해 전국이 영하 6도∼영상 2도의 분포로 전날보다 조금 높겠지만 평년 기온보다 낮아 하루종일 추운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일부 지방에서는 비 또는 눈이 내려 이날 자정까지 예상 적설량은 울릉도ㆍ독도 1∼5㎝, 전남 서해안과 제주 산간지방 1∼3㎝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은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이 맑은 뒤 오후 늦게 남서쪽부터 흐려질 것으로 관측된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7도∼영하 5도로 매우 쌀쌀하겠으나 낮 최고기온은 영하 3도∼영상 5도로 추위가 한풀 꺾일 것이라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김종우 기자 jongwo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jongwoo@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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