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중증환자가 906명에 이른 14일 오전 서울 광진구 혜민병원 음압병동 병동 환자들의 모습이 나오는 모니터 너머로 의료진들이 일하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코로나19 발발 이후 처음으로 하루 위중증 환자가 900명을 넘고, 사망자도 90명을 넘어섰다. 정부가 지난 6일부터 사적모임 인원을 축소하는 등 특별방역대책을 실시한 뒤에서 확산세가 계속 커지는 모양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4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906명이라고 발표했다. 전날(876명)에 견줘 30명이 늘었다. 위중증 환자가 900명을 넘어선 것은 처음으로 연내 위중증 환자 1천명까지 나올 수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날 코로나19로 숨진 사람은 94명으로 코로나19 유행 이후 처음으로 9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왔다. 누적사망자는 4387명이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567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가 52만8652명이다. 지난주 화요일(집계일 월요일) 확진자 수가 4954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613명이 늘어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다.
확산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수도권 내 병원 입원 대기자는 807명, 생활치료센터 입소 대기자는 673명이고, 비수도권에서는 1명이 입원을 대기하고 있다. 따라서 전체 병상 대기자는 1481명이다. 재택치료 환자는 2만5846명이다.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감염병전담병상, 중환자 병상, 준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각각 76.1%, 81.75%, 72.16%다.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의 중환자 병상가동률은 86.2%로 더욱 열악한 상황이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는 5명 늘어 누적 감염자는 119명으로 파악됐다.
이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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