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2022년 첫날 집계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천명대를 기록했다. 위중증은 13일 연속 1천명대를 보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3833명(국내 3683명, 국외유입 150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하루 전 4416명보다 583명 적다. 1주일 전인 지난달 26일(5419명)과 비교하면 1586명 줄어 확진자 감소세를 보였다. 누적 확진자 수는 63만9083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1024명으로 전날 1049명보다 25명 줄었지만, 13일 연속으로 1천명대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사망자는 하루 전(62명)보다 7명 많은 69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사망자는 5694명이며, 치명률은 0.89%이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중증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63.6%다.
한편 국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하루 사이 93명이 급증했다. 누적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1207명이다. 신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중 국내(지역) 감염자는 64명이고 나머지 29명은 해외유입 감염자다. 지난달 1일 국내에서 첫 확인된 오미크론은 국내 유입 한 달 만인 지난 1일 누적 감염자가 1천명을 넘었다. 우세종인 델타 변이보다 약 2.5배 빠른 속도로 1천명에 도달했다.
정부는 지난달 31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 연장(1월16일까지)하면서, 오미크론의 본격적인 확산세에 주목한 바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지난 3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위기를 넘겼다고 확신하기엔 아직 이르다. 정부가 약속드린 대로, 병상은 하루 1만명의 확진자를 감당할 정도로 충분히 확충해야 하고, 3차 접종과 청소년 접종도 더 속도를 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특히, 무서운 전파력을 가진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에서 본격 확산되기 전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장현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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