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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아이건강] ‘토끼똥’ 우리 아이도 변비?

등록 2006-04-25 18:41수정 2006-04-26 11:01

세브란스병원 5년새 20% 증가…운동부족·배변참기·음식·원인

딱딱하고 동글동글한 토끼똥 같은 변을 보는 어린이 변비환자가 늘고 있다.

연세의대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은 최근 5년 사이에 변비 질환으로 소아과를 찾은 어린이들의 추이를 분석한 결과 2001년 404명에서 2003년 446명, 2005년 484명으로 변비 환자가 20%가량 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5년간의 소아 변비환자는 모두 2237명으로, 이들의 연령 분포는 0~3살 245명, 3~6살 863명, 6~12살 930명, 12살 이상 199명으로 집계됐다. 3~12살 사이에서 변비 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어린이 변비는 잘못된 배변습관이 가장 큰 문제다. 취학전 어린이의 경우 놀이에 집중하면 화장실에 가는 것을 잊어 버리거나 참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 취학 뒤에는 학교 화장실이 익숙하지 않아 배변을 참는 어린이들이 일시적으로 많이 발생하는 수도 있다.

정기섭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교수는 “최근 어린이 변비 환자가 증가하는 데에는 다양한 원인이 작용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뛰어놀지 않는 습관과 배변을 참는 습관, 패스트푸드를 선호하는 식습관 등의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변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장운동을 활성화 시켜 주어야 하는데 요즘 어린이들은 앉아서 컴퓨터 게임에 빠져 지내기 때문에 배변을 참는 습관이 더욱 문제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햄버거, 피자같은 가공식품들은 채소류에 비해 섬유소가 부족해서 장을 통과하는 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변이 굳게 되고 굳은변은 배변시 통증을 유발하게 되어 변비의 악순환을 부른다.

이밖에 드물게는 선천성 거대결장증이 있을 때에도 변비가 생긴다. 이는 장에 있어야 할 신경절이 없어서 직장이 심하게 수축만 되고 팽창이 안되는 경우이다. 대부분 수술로 치료를 한다. 수술은 신경절이 없는 부분을 잘라낸 후 나머지 양쪽을 이어주면 정상적으로 수축과 팽창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안영진 기자 youngj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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