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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인간광우병 위험지역 거주 경력자 혈액 유통”

등록 2006-10-19 15:54

장복심 의원 국감자료서 주장..117명이 420회 헌혈
수혈이 금지된 인간광우병 위험지역 거주 경력자의 혈액이 시중에 유통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일명 인간광우병이라고 불리는 클로이츠펠트 야콥병(v-CJD) 위험지역 거주 경력자에 대해선 채혈 자체가 금지돼 있으나 이런 규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열린우리당 장복심 의원이 19일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제출받은 `인간광우병 위험지역 거주 경력자 채혈혈액 출고현황'을 분석한 데 따르면 1990년대부터 인간광우병 위험지역 거주 경력자 117명이 420회의 헌혈을 했다.

이 혈액은 병원에 수혈용으로 398건, 혈장성분 제제를 위해 혈장분획센터로 278건 등 총 676건이 출고돼 환자에게 수혈됐거나 혈액분획제제로 만들어 졌다는 것이다.

이는 인간광우병 위험지역 거주 경력자가 고의로 숨기거나 잘 몰라서 수혈하는 경우가 많으나 채혈 때 수혈자의 상태를 파악하는 문진을 제대로 하지 않는 것도 큰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장 의원은 지적했다.

채혈 당시에는 문진기준에 적합했으나 뒤에 기준을 벗어난 사례가 많으나 92건은 헌혈자의 기록 잘못, 33건은 헌혈기록카드 미변경 등의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간광우병은 뇌의 단백질 이상으로 신경세포가 죽어 스펀지처럼 뇌에 구멍이 뚫려 결국 사망하게 되는 치명적 질환이다. 영국을 비롯해 유럽 등지에 퍼져 있으며 긴 잠복기를 가진 병의 특성상 이 가운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인간광우병으로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될지는 확실치 않다.

지금까지 영국에서 보고된 인간광우병 환자는 총 161명이나 된다.

장 의원은 "인간광우병에 감염된 환자의 혈액에 의해 사람간 전파 위험성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인간광우병 위험지역 거주자의 혈액을 수혈받거나 혈액제제를 사용한 국민에 대한 사후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황정욱 기자 hjw@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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