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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병원 경영난 엄살…종합병원 21억 이익”

등록 2008-07-18 20:13수정 2008-07-21 14:03

의료기관 2005년 영업이익률
의료기관 2005년 영업이익률
보건의료노조, 통계청 자료공개…“노동환경 개선을”
오는 23일 총파업을 예고한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18일 “병원들이 경영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은 채 경영난 엄살을 피우고 있다”며 관련 자료를 공개했다. 보건의료노조에는 서울아산병원, 강남성모병원 등 123개 병원의 노조원들이 소속돼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통계청의 ‘2005년 의료기관 영업이익률’ 자료를 보면, 종합병원은 5.8%, 병원은 13.9%의 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기관당 평균 이익은 종합병원 20억9천만원, 병원 5억5400만원, 치과병원 12억5600만원, 한방병원 2억1100만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산업별 노조에 속하지 않는 의원급의 경우, 한 곳당 평균 이익이 의원 1억2300만원, 치과의원 1억1200만원, 한의원 8300만원이라고 덧붙였다.

보건의료노조는 “병원들이 판에 박힌 경영난 엄살을 되풀이하며, 건강보험 수가 인상 요구와 임금인상 억제 논리만 펴고 있다”고 주장했다. 2007년 건강보험 수가는 2003년에 견줘 11.94%가 올랐는데, 같은 기간 종합전문요양기관과 종합병원의 진료비 수입 증가율은 각각 59.1%, 54.1%에 이른다는 것이다. 국세청이 결정한 의료기관 순이익률을 봐도 병원 쪽의 적자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노조는 지적했다. 나영명 보건의료노조 조직실장은 “올해 10.2%의 임금인상과 함께, 병원 인력 충원, 미국산 쇠고기 병원급식 불사용 노사 공동선언 등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보건산업사용자협회 박명수 간사는 “산별 교섭 와중에도 병원 하나가 도산했을 만큼 상당수 지방 공공의료원과 중소병원의 경영 사정이 어려운데 두자릿수 임금인상 요구는 무리”라며 “병원마다 사정이 달라서 뭉뚱그린 통계만으로는 병원 전체 사정을 설명하기 힘든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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