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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고혈압 환자 40%, 자신의 병 몰라

등록 2008-08-10 22:50

연령별 고혈압 유병률과 인지율
연령별 고혈압 유병률과 인지율
성인 5명중 1명이 고혈압…치료약 복용은 47.1% 그쳐
국내 성인의 고혈압 유병률은 다섯 명 가운데 한 명꼴인 23.9%에 이르지만, 자신이 고혈압임을 알고 있는 사람은 절반 남짓한 59.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력이 낮고 농어업과 관련한 일을 하는 남자의 고혈압 인지율이 눈에 띄게 낮아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질병관리본부 만성병조사팀 등은 10일 ‘우리나라 고혈압 유병률 및 관리현황’ 보고서를 통해 국민건강영양조사 3기 검진조사(2005년) 대상인 5493명의 고혈압 유병률을 분석해보니 20~30대에는 3.7%와 9.3%로 한 자리 수였던 유병률이 40대 이후엔 두 자리 수로 껑충 뛰어 60대는 55.6%, 70대 이상은 57.1%까지 치솟았다고 밝혔다. 20대 이상에선 833만2천여명, 30살 이상에는 828만3천여명의 고혈압 환자가 있는 셈이다.

그러나 국내 고혈압 인지율은 1998년 26.2%에서 2001년 37.1%, 2005년 59.5%로 크게 높아졌지만, 미국 등 선진국에 비하면 여전히 낮은 상황이다. 고혈압 치료약을 먹고 있는 경우는 47.1%로 절반이 되지 않는다.

조사팀은 교육 수준과 직업이 고혈압 인지율과 치료율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분석했다. 남성에선 학력이 낮을수록 고혈압 인지 가능성이 낮았으며, 고졸자의 인지 가능성을 1로 봤을 때 무학자는 0.36, 초졸은 0.6, 중졸은 0.73에 불과했다. 직업별로는 농림어업 종사자에서 인지율이 뚜렷이 낮았다. 조사팀은 “고혈압은 유병률이 매우 높고 심뇌혈관 질환에 뚜렷한 영향을 끼치므로, 40대 이후와 저학력, 농림어업 종사자 등에 대한 고혈압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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