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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현재 최대 40만명 감염 추정 낮은 사망률 볼때 독성 약해”

등록 2009-08-28 19:10수정 2009-08-28 19:45

박승철 신종플루대책위원장 인터뷰
박승철 신종플루대책위원장 인터뷰
박승철 신종플루대책위원장 인터뷰
“국내에서 ‘신종 인플루엔자 A’(신종 풀루)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또 나오겠지만, 1910년대 또는 1950년대와 같이 지구상에서 수십만~수천만명이 사망하는 대유행 사태는 오지 않을 것이므로, 너무 공포에 떨 필요는 없습니다.”

박승철(사진) 국가신종인플루엔자대책위원회 위원장은 28일 <한겨레>와 한 인터뷰에서 “인류가 그동안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여러 차례 전쟁을 하면서 속성을 잘 파악해 대처하고 있다”며 차분한 대응을 주문했다. 다음은 박 위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국내에서도 사망자가 3명이나 나왔다. 이번 신종 플루의 독성은 어느 정도인가?

“일반적으로 전염병의 경우 환자로 확인된 사람보다 10~100배 더 많은 사람들이 감염되지만 나머지는 증상이 없거나 나타나지 않는다. 게다가 이번 신종 플루는 호흡기 감염이고, 전염도 잘된다. 현재 3900명 정도가 검사를 통해 감염이 확인됐다면 많게는 40만명가량이 감염됐다고 추정할 수 있다. 그 가운데 3명이 사망한 수준이라면 독성은 매우 낮다고 볼 수 있다.”

-백신이나 치료제가 부족하다고 불안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과거보다 영양이나 위생 상태가 좋아지면서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이 많이 높아졌다. 건강한 사람은 신종 플루에 걸려도 대부분 저절로 낫는다. 확인된 3900여명의 감염자 중에서 3명을 빼고는 모두 후유증 없이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다. 노인들도 그동안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여러 차례 감염되면서 면역력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신종 플루에 대한 백신은 임상시험중이며, 다른 나라도 백신을 접종하는 곳은 하나도 없다. 다만, 평소에 만성질환 등이 있어 고위험군이라면 예방백신이 면역력을 높이는 데 보탬이 될 것이다.”

-보통 감기와 인플루엔자 감염이 구별되지 않는다. 어느 때 병원에 꼭 가야 하나?

“감기 증상이 나타나 하루 정도 지났는데 점점 심해지면 의료기관에 가야 한다. 특히 고위험군에 속한다면 더욱 그렇다. 이미 정부가 타미플루 등 항바이러스제를 전국에 공급했으므로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필요하다면 약을 먹으면 된다.”


-평소 예방을 위해 필요한 일은?

“기초 체력을 키우는 일이 중요하다. 면역력이 튼튼하면 감염 자체를 물리칠 수 있다. 물론 철저한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은 잘 지켜야 한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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