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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신종플루백신 연내 1천900만개 공급

등록 2009-08-30 09:45

녹십자 “연말까지 1천100만명 접종 가능”
“백신 조기공급·예산절감 기회 놓쳐”
올해 안에 신종인플루엔자 백신 2천200만도스(1회 접종량)가 국내에 공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국민 1천100만명이 맞을 수 있는 분량이다.

녹십자 허재회(60) 사장은 30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연내 신종플루 백신 1천900만도스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 사장은 "항원보강제(어주번트, adjuvant)를 사용한 백신의 시판허가를 가능한 한 빨리 받는 게 목표"라며 "계획대로 11월 말에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허가를 받으면 연내에 추가로 600만~1천200만도스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항원보강제란 항원이 일으키는 면역반응을 증강할 수 있도록 돕는 물질로 스쿠알렌이나 알루미늄 화합물 성분이 쓰인다.

녹십자의 목표대로 개발과정이 진행되면 1차로 항원보강제가 없는 백신 700만도스와 수입 백신 300만도스를 포함해 연내에 최대 2천200만도스가 공급되므로 1천100만명이 접종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지금까지 최소 공급량을 근거로 '연말까지 500만명'을 접종하겠다고 발표했다.

허 사장은 "정부가 올 초에 '독감백신 자주권' 획득을 위해 유정란 공급에 투자했다면 '신종플루 백신 조기 확보'와 '예산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었다"며 안타까워했다.

특히 신종플루 같은 돌발상황에서 백신을 조기에 확보하려면 정부가 국내 업체와 장기 백신 구매계약을 체결하는 등 영국처럼 대유행 상황을 대비한 '팬데믹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한다고 허 사장은 제안했다.


A형간염 백신과 폐구균 백신 등 수입 백신의 수급곤란이 벌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 허 사장은 "백신은 개발비가 높아 섣불리 나서기 어려울 뿐 아니라 국내 시장만 보고는 백신을 개발할 실익이 없어 수입에 의존하는 상황이 됐다"며 "타미플루 같은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과 백신 자급을 위해서는 국내 제약사의 덩치를 키우는 게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국내 제약업계가 오너십이 강해 자율적으로 인수합병(M&A)가 어렵다"며 "정부가 'M&A 중매쟁이' 역할을 하는 등 리더십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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