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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강원 거점병원 의료진 신종플루 잇단 감염

등록 2009-09-01 16:01수정 2009-09-01 16:02

춘천성심병원.원주기독병원 여 간호사 확진 판정
신종플루 감염환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확진 판정을 담당하는 지역 거점병원 의료진 중에서도 감염된 사실이 확인돼 시민들의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1일 연세대 원주의과대학 원주기독병원(병원장 송재만)은 20대 여성 간호사 1명이 독감증세로 신종플루 검사를 의뢰한 뒤 지난달 31일 확진 판정을 받아 자택에서 요양 중이라고 밝혔다.

병원 관계자는 "신종플루 클리닉을 건물 밖에 마련했고 이 간호사가 근무하던 부서에 관련 환자가 없어 내부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은 적다"면서 지역사회 감염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또 "의료진도 위험에 노출된 것은 사실이지만 신종플루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치료를 중단할 수도 없다"면서 "병원 내 감염을 우려해 치료를 안 받는 환자들이 늘어날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병원은 의료진 감염에 동요하지 않고 확진 판정을 지속할 계획이다.

한편, 한림대학 춘천성심병원 격리병동에서 근무하는 25세 여성 간호사 역시 지난달 31일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치료를 받은 뒤 다시 근무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유진 기자 eugenie@yna.co.kr (원주.춘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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