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감염 학생의 70%가 고교생, 대부분 시지역…학업 스트레스 탓?
신종플루 환자 가운데 도시 지역 고교생이 유독 많은 이유가 뭘까?
3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치료 중인 도내 학생 신종플루 환자 56명 가운데 고교생이 69.6%인 39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생은 8명, 유치원생 7명, 초교생 2명 등이었다.
고교생 환자를 살펴보면 모두 13개교에 걸쳐 있고 3명을 제외한 36명은 진주와 김해, 양산, 마산 등 도시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중학생은 4개교, 초등학생은 2개교, 유치원생은 3개 유치원에 분포돼 있어 전체 숫자나 확산 정도도 낮은 편이다.
특히 진주시 A고교는 환자 수가 계속 늘어나 현재 치료 중인 학생만 12명에 이르고 양산시의 B고는 7명이 치료 중이다.
지금까지 학생 누적 환자 99명 가운데서도 고교생은 56명으로 56.6%를 차지하고 있다.
한 보건소 관계자는 "고교생은 아무래도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가 많고 방학도 없이 보충수업이나 야간 자율학습이 계속되고 있어 면역력이 약해진 상태일 것"이라며 "여기다 저학년들은 손씻기 등 위생수칙을 잘 지키는데 비해 상대적으로 고교생들은 잘 안지키는 것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정학구 기자 b940512@yna.co.kr (창원=연합뉴스)
정학구 기자 b940512@yna.co.kr (창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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