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다수 측정할 땐 1회용 커버 사용이 원칙”
신종인플루엔자 확산 우려로 집단 발열감시를 실시하는 학교와 단체가 늘어나는 가운데 보건당국이 귓속 체온계 사용에 주의를 당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귓속 형 적외선 체온계의 올바른 사용법을 안내하는 리플릿을 발간한다고 4일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귓속에 측정부위를 밀어 넣어 체온을 측정하는 귓속 형 적외선 체온계는 측정 과정에서 귓속의 세균이나 분비물 등이 다른 사람에게 옮겨질 수 있기 때문에 측정부위에 1회용 커버를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1회용 커버를 사용하지 않는 제품으로 다수의 체온을 측정할 때에는 측정부위를 깨끗이 닦고 소독해야 한다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귓속 체온계로 정확하게 체온을 재려면 귓구멍을 평평하게 한다는 느낌으로 귀를 잡아당겨 측정부위와 귓속 고막이 일직선으로 마주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측정부위가 귀 안쪽 고막이 아니라 귀 벽을 향하게 되면 부정확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식약청은 이번 리플릿 3만부를 전국 시도 보건소 등에 배포하고 파일을 홈페이지(www.kfda.go.kr) '알림마당'에 올려놓을 예정이다.
하채림 기자 tre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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