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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신종플루 걸려도 학원은 ‘태연자약’

등록 2009-09-08 06:54

서울 확진환자 발생 19곳중 13곳 수업계속
70대 남성 사망자 신종플루 아닌것으로 확인
서울시내 상당수 학원들이 ‘신종 인플루엔자 A’(신종 플루) 확진환자가 발생했음에도 휴원 등의 조처를 하지 않고 버젓이 수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7일 교육과학기술부와 서울시교육청이 집계한 자료를 보면, 이날 현재까지 서울시내 19개 학원에서 신종 플루 확진환자 20명이 발생했으나, 이 가운데 전체 또는 부분 휴업에 들어간 학원은 6곳에 불과했다.

특히 서울 양천구 목동의 ㅇ학원 등 7곳은 환자가 아직 완치되지 않았는데도 해당 학생들만 학원에 나오지 못하도록 했을 뿐 지금도 수업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휴업을 한 학원들 가운데 4곳은 지난달 말과 이달 초 사이에 수업을 다시 시작했으나, 나머지 2곳은 각각 9일과 13일까지 수업을 하지 않기로 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학원에 대한 단속 권한이 있는 시·도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에 확진환자가 나온 학원들은 반드시 휴원을 하도록 협조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도 지역교육청에 공문을 보내 확진환자에 대해서는 수강 중지를 요청하고, 학원 쪽에도 임시 휴업을 하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확진환자가 발생해 현재 치료중인 서울 목동의 한 학원 관계자는 “신종 플루 예방과 관련된 공문은 받았지만, 우리 학원생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휴원을 요청하는 공문이나 전화를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 학원에 다니던 학생 ㄱ군은 지난 1일 39도 이상의 고열 증세를 보여 병원을 찾은 결과 확진환자 판정을 받았다.

반면, 강남의 ㄱ학원은 지난달 16일부터 나흘 동안 확진환자가 세 명 발생해 같은 달 17일부터 21일 동안 수업을 하지 않았다. 이 학생들은 지난달 26~28일 모두 완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날 신종플루 감염이 의심되는 78살 남성이 숨져 보건 당국이 긴급조사에 나섰으나 신종플루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전립선암 등으로 입원한 이 남성은 지난달 28일 신종플루 양성(감염)이 나왔다가 사흘 뒤 음성이 나와 정밀조사를 했더니, 결국 신종플루 음성으로 나왔다”고 밝혔다.이춘재 김소연 기자 cj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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