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의료·건강

독감백신 접종 80대, 1시간만에 숨져

등록 2009-10-14 19:18

‘급성 과민성 쇼크’ 추정
사망자 5명으로 늘어나
80대 할머니가 울산의 한 보건소에서 계절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을 한 뒤 약 1시간 뒤에 숨졌다. 이로써 올가을 들어 독감 예방접종 뒤 숨진 사람은 모두 5명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앞서 숨진 4명에 대해 보건당국이 “원래 가지고 있던 질환이 악화돼 사망했다”고 판정한 것과 달리, 이 할머니는 예방접종을 한 지 30분이 지나지 않아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 결국 숨진 것으로 확인돼, 예방접종의 부작용 가운데 하나인 ‘급성 과민성(아나필락틱) 쇼크’일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80살 할머니가 14일 오전 9시45분께 울산의 한 보건소를 찾아 독감 예방접종을 받은 뒤 20분 정도 대기하다가 집에 돌아가려고 보건소를 막 나선 10시5분께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고 밝혔다. 이 할머니는 인근 병원에서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오전 10시35분께 숨졌다.

의료계에선 예방접종 뒤 30분이 지나지 않아 의식을 잃은 점으로 미루어 예방접종에 대한 급성 과민반응으로 호흡곤란과 함께 의식을 잃고 사망에 이르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이 할머니 역시 고령인데다 평소 당뇨·고협압·심장질환 등과 같은 만성질환을 앓고 있어 예방접종의 부작용이 아닐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질병관리본부는 역학조사관을 투입해 이 할머니의 사망과 독감 예방접종 사이의 관련성에 대해 조사를 벌이는 한편, 해당 제조번호의 예방백신을 맞은 다른 이들에 대해서도 부작용 여부를 조사중이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