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에 감염된 아동이 감기 증세를 보인 다음날 40℃ 안팎의 고열이면 그날 밤 사망한다"
마이니치신문은 일본 국내에서 신종플루에 감염돼 숨진 아동들의 증세를 추적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7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26일까지 신종플루에 감염돼 숨진 10세 미만의 아동은 모두 6명이며, 이 가운데 5명은 천식 등의 기존질환 없이 건강한 상태였다.
도쿄도에서 숨진 아동 3명은 모두 감기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신종플루 판정을 받은뒤 치료를 받거나 퇴원해서 안정을 취하던 중 갑자기 열이 40℃ 안팎으로 오르면서 사망했다.
효고(兵庫)현과 요코하마(橫浜)시에서 숨진 아동도 비슷한 증세를 보이며 사망했다.
도쿄 자혜회의과대의 한 교수는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에서도 5세 미만의 아동 사망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아동은 체력이 약해 그 자체로 기초질환을 앓고 있는 것과 같은 위험이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계절성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경험이 없는 아동은 성인보다 신형플루에 감염되기 쉽고, 일단 감염되면 중증화할 가능성이 높다.
증세는 타미플루 투여 타이밍, 본인의 체력, 침입한 바이러스의 양 등에 따라 가변적이다.
신종플루는 발병 12시간내에 감염사실이 판명되고, 48시간 이내에 타미플루를 투여해야 중증화를 방지할 수 있으나 사망한 사례를 보면 타미플루 투여가 늦어진 사례가 있었다. 일본의 바이러스학회는 중증화율이 높은 초등생에 대해서는 백신 접종시기를 앞당길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 때문에 소아과의사들 사이에서는 신형플루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감염판정을 기다리지 말고 타미플루를 투여하는 것이 바람직할 수 있다는 견해가 확산되고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7월 28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신종플루로 입원치료를 받은 환자는 2천146명이며 이 중 6분의 1인 234명이 10세 미만 아동이었다. 김종현 특파원 kimjh@yna.co.kr (도쿄=연합뉴스)
신종플루는 발병 12시간내에 감염사실이 판명되고, 48시간 이내에 타미플루를 투여해야 중증화를 방지할 수 있으나 사망한 사례를 보면 타미플루 투여가 늦어진 사례가 있었다. 일본의 바이러스학회는 중증화율이 높은 초등생에 대해서는 백신 접종시기를 앞당길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 때문에 소아과의사들 사이에서는 신형플루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감염판정을 기다리지 말고 타미플루를 투여하는 것이 바람직할 수 있다는 견해가 확산되고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7월 28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신종플루로 입원치료를 받은 환자는 2천146명이며 이 중 6분의 1인 234명이 10세 미만 아동이었다. 김종현 특파원 kimjh@yna.co.kr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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